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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2025 포커대회 토너먼트 상금 순위 TOP10

2025년 상반기 포커계는 그야말로 ‘제2의 붐’을 실감케 하는 시간이었다. WSOP, Triton, APT 등 세계적 대회들이 앞다퉈 상금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존 강자들과 신예들이 상금 순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WSOP 파라다이스에서 리브 보어리가 여성 포커 역사상 최대 상금인 280만 달러를 기록했던 2024년 12월조차, 이제는 ‘예열’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초 트리톤 제주 시리즈가 포문을 열었고, 이어 타이베이에서 열린 APT 역시 역대 최다 참가자를 기록하며 뜨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현재까지 상금을 가장 많이 획득한 포커대회 TOP 플레이어 10명을 정리했다. 대다수는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성과를 냈으며, 특히 하이롤러 무대에서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1위: 세스 데이비스 (Seth Davies) – $12,291,647

세스 데이비스-Seth Davies
  • 총 커리어 수익: $44,639,494

세스 데이비스는 2025년 상반기 동안 가장 인상적인 성과를 남긴 인물이다. 놀랍게도 그는 5월 이전까지만 해도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지만, 이후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먼저 EPT 몬테카를로 €100K 슈퍼 하이롤러에서 3위에 오르며 약 $105만 달러를 획득했다. 그리고 불과 2주 후 트리톤 몬테네그로 시리즈에서 $50K 하이롤러 우승으로 $149만 달러, 이어서 $200K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려 $419만 달러를 추가했다.

마무리는 WSOP에서 장식했다. $250K 슈퍼 하이롤러 이벤트에서 데이비스는 생애 첫 WSOP 브레이슬릿을 거머쥐며, 커리어 최고 상금인 $475만 달러를 획득했다. 그는 경기 직후 “믿기지 않는다. 이런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2위: 마이클 미즈라치 (Michael Mizrachi) – $11,377,233

마이클 미즈라키
  • 총 커리어 수익: $29,013,562

‘더 그라인더’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미즈라치는 WSOP 2025에서 포커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복귀를 이뤄냈다. 1월 자선 토너먼트에서 $5,000을 획득한 것을 제외하면, WSOP 전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그는 WSOP의 가장 권위 있는 두 대회인 $50K 포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인 이벤트 모두 우승하며, 단숨에 수익 순위 2위로 도약했다. 메인 이벤트 우승으로만 $1,000만 달러를 챙겼으며, 통산 네 번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타이틀도 추가했다.

3위: 벤자민 톨레린 (Benjamin Tollerene) – $10,660,151

벤자민 톨레린-Benjamin Tollerene
  • 총 커리어 수익: $31,066,702

‘조용한 파괴자’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톨레린은 여전히 가장 고요하지만 위험한 존재다. 그는 올 한 해 23회나 캐시 기록을 세웠고, 거의 모든 하이 스테이크 이벤트에 출전 중이다.

4월까지만 해도 여섯 자리 상금만 여섯 번 기록했으며, 트리톤 제주에서는 단기간 내 2위($3.43M)와 PLO 메인 우승($2.39M)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후 WSOP에서는 $50K 하이롤러 3위($91만 달러), $250K 슈퍼 하이롤러 8위($58만 달러)를 기록했다.

4위: 조앙 비에이라 (Joao Vieira) – $9,119,339

조앙 비에이라-Joao Vieira
  • 총 커리어 수익: $21,358,886

비에이라는 2025년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유럽 플레이어 중 하나다. 작년 말 WSOP 파라다이스에서 $100K 이벤트 2위로 약 $259만 달러를 획득한 이후,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트리톤 제주 $150K 하이롤러 우승으로 $461만 달러를 획득했으며, WSOP에서는 $100K 하이롤러에서도 우승하며 자신의 네 번째 브레이슬릿을 추가했다. 그는 “현재에 집중하며, 매일을 가장 중요한 날처럼 살아간다”는 명언을 남겼다.

5위: 알렉스 폭센 (Alex Foxen) – $8,619,989

알렉스 폭센-Alex Foxen
  • 총 커리어 수익: $51,420,715

2025년에만 무려 36회 캐시를 기록한 폭센은 ‘성실한 하이롤러’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WSOP에서만 14회나 수상 기록이 있으며, $250K 슈퍼 하이롤러에서는 세스 데이비스에게 아쉽게 밀리며 준우승 ($3.06M)을 기록했다.

2025 포커 상금 6~10위 순위 요약

순위포커 선수국적2025 상금커리어수익
6위아르투르 마티로샨러시아$8,008,864$26,471,291
7위제시 로니스미국$7,654,915$21,640,883
8위제이슨 쿤미국$6,906,404$66,082,381
9위알렉사 파비체비치몬테네그로$6,180,000$6,227,105
10위존 워스녹미국$6,082,340$6,143,463

특히 9위에 오른 파비체비치는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호텔·부동산 업계 종사자였던 그는 여섯 번의 캐시 기록밖에 없던 포커 비기너였으나, 자국에서 열린 트리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무려 $618만 달러를 가져갔다. 그는 “처음엔 재미삼아 참가했다. 4레벨 안에 탈락할 줄 알았다”며 솔직한 소회를 남겼다.

10위 워스녹 역시 WSOP 메인 이벤트에서 미즈라치에게 패했지만, 단 두 핸드 만에 300만 달러를 ‘버텨서’ 벌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WSOP 파라다이스, WPT 월드 챔피언십, 트리톤 제주 시리즈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현재의 순위는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2025년은 명백히 포커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억될 것이며, 아직 끝나지 않은 이 드라마는 크리스마스 무렵 또 다른 반전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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