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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토마즈 브르제진스키, 2025 EPT 몰타 메인 이벤트 우승

2025 EPT 몰타 메인 이벤트

유럽포커투어(EPT) 몰타메인이벤트에서 폴란드 출신의 토마즈 브르제진스키(Tomasz Brzezinski)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5,300유로 바이인으로 진행되었으며, 898명이라는 몰타 역대 최다 참가 기록을 세웠다. 최종 상금은 631,632유로(약 9억3천만 원), 총 상금 규모는 4,355,300유로에 달했다.

“7번의 준우승 뒤에 온 해방감”… 브르제진스키의 ‘집념의 14전 15기’

브르제진스키는 이미 올 초 EPT 바르셀로나 메인 이벤트에서 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그로부터 몇 주 뒤, ‘제2의 고향’인 몰타에서 그는 마침내 생애 첫 EPT 메인 타이틀을 품었다.

결승전 상대는 우크라이나 출신 신예 미하일로 오스타시(Mykhailo Ostash)였다. 두 사람의 헤즈업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브르제진스키는 인터뷰에서 “솔직히 중간에 다 잃을 뻔했다. 예전에 헤즈업에서 여러 번 2위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저주받은 건 아닐까’ 싶었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여섯 번 넘게 헤즈업에서 진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운이 따라줬다”고 말했다.

브르제진스키는 10년째 몰타에서 거주하며 스포츠 베팅 업계에 종사 중이다. 하지만 포커는 여전히 그의 “진짜 열정”이다.
“직업은 안정적이지만, 가끔 일보다 라이브 포커가 더 즐겁다”며 그는 미소 지었다. “포커는 제게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다.”

2025 EPT 몰타 메인 이벤트 대회 결과

순위포커 플레이어국적상금
1토마스 브레진스키폴란드631,632유로*
2미카일로 오스타쉬우크라이나603,058유로*
3아드리아 칼론게스페인339,000유로
4알렉세이 보이카벨라루스260,750유로
5톰-악셀 베델노르웨이200,550유로
6토니 카우쿠아핀란드154,250유로
7벤 히스영국118,650유로
8후안 파르도스페인91,250유로
9조앙 토마스포르투갈70,250유로

2016년 몰타 챔피언 알리악세이 보이카(Aliaksei Boika)는 이번에도 눈부신 플레이로 결승에 올랐다. 만약 우승했다면 EPT 메인이벤트 2회우승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지만,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보이카는 초반 에이스 하이 콜로 극적인 역전 장면을 연출했지만, 결국 오스타시의 ‘포켓5’가 플랍에서 세트를 완성하며 운명의 장난이 됐다.
한편, 초반 칩리더였던 노르웨이의 톰 악셀 베델(Tom-Aksel Bedell)은 불운의 연속 끝에 첫 탈락자로 기록됐다.

오스타시의 ‘불사신 모드’… 12번의 올인 생존전

최종 2인전은 EPT 역사상 보기 드문 ‘끝없는 생존 싸움’이었다. 양 선수는 남은 상금을 603,098유로씩 나누는 딜(deal)에 합의하고, 트로피와 추가 상금 28,534유로를 걸고 대결을 이어갔다.

오스타시는 무려 12차례 올인에서 살아남으며 ‘포커계의 좀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킹잭으로 텐을 잡고, 퀸텐으로 에이스를 이기며, 4포켓으로 또 한 번 기사회생했다. 심지어 리버에서 블러프를 정확히 캐치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브르제진스키는 포기하지 않았다. 러너러너 플러시로 500만 칩 팟을 가져오며 다시 2:1 리드를 확보했고, 끝내 에이스 잭 vs 에이스 텐 승부에서 승리하며 영광의 마지막 카드를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브르제진스키는 EPT 역사상 11번째로 ‘연속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 진출’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인터뷰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

“이번 승리는 제 인생의 보상 같아요. 운만이 아니라, 꾸준함과 분석, 그리고 사람들과의 배움 덕분입니다.”

그의 이름은 이제 몰타의 포커 역사에 새겨졌다.
2025년, 포커는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드라마를 기록했다.

출처 : PokerNews


[포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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