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마이클 미즈라키, 2025 WSOP 메인 이벤트 우승
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메인 이벤트에서 마이클 ‘더 그라인더’ 미즈라키(Michael Mizrachi)가 우승을 차지하며, 포커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로 남게 됐다. 단 79핸드, 그리고 결승 복귀 후 단 20핸드 만에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른 그는 9,735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1,000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영광의 순간… 마이클 미즈라키 전설의 반열에 오르다
미즈라키는 이미 7개의 WSOP 브레이슬릿과 포커 플레이어 챔피언십(PPC) 4회 우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그러나 이번 메인 이벤트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상징성을 지녔다. 2010년 결승 테이블 경험 이후 15년 만에 다시 오르게 된 무대에서 그는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Doyle’, ‘Chan’, ‘Ivey’처럼 이제 ‘Grinder’라는 이름도 단 하나로 포커계에 각인되었다.
결승 핸드에서는 플러시를 완성하며 존 와스녹(John Wasnock)의 투페어를 무너뜨렸다. 그 순간, 미즈라키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브레이슬릿을 손목에 찼고, WSOP 역사에 또 하나의 위대한 우승 장면이 새겨졌다.
WSOP 메인 이벤트 종료 직후 명예의 전당 헌액
올해 명예의 전당 후보에 빠졌던 미즈라키의 이름은, PPC 4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이미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WSOP 측은 결승전 직후 즉석에서 그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필 헬뮤스, 필 아이비, 데이비드 오펜하임 등 수많은 포커 레전드가 현장에서 함께했다.
그는 “올해가 아니더라도 언젠간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바로 이뤄져 기쁘다. 이 우승으로 나는 포커 인생의 모든 것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은퇴하지 않는다. 다음 해에도 돌아올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 WSOP 메인 이벤트 대회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USD) |
---|---|---|---|
1 | 마이클 미즈라치 | 미국 | 10,000,000달러 |
2 | 존 와스녹 | 미국 | 6,000,000달러 |
3 | 브랙스턴 더너웨이 | 미국 | 4,000,000달러 |
4 | 케니 할라르트 | 벨기에 | 3,000,000달러 |
5 | 루카 보조비치 | 세르비아 | 2,400,000달러 |
6 | 아담 헨드릭스 | 미국 | 1,900,000달러 |
7 | 레오 마게츠 | 스페인 | 1,500,000달러 |
8 | 자로드 밍기니 | 미국 | 1,250,000달러 |
9 | 이대형 | 대한민국 | 1,000,000달러 |
결승 재개 시점, 미즈라키는 4억 4,550만 칩으로 압도적인 선두였다. 시작과 동시에 케니 핼러트를 탈락시켰고, 곧이어 브랙스턴 더너웨이도 꺾으며 두 명을 연속으로 정리했다. 상대 와스녹은 총 라이브 캐시가 14만 달러를 조금 넘는 아마추어였다. 대조적인 두 인물의 마지막 대결은 ‘신화 vs 현실’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와스녹은 초반에 미즈라키를 상대로 몇 번의 팟을 가져가며 분전했으나, 미즈라키의 리버 스트레이트와 블러프 콜 등으로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마지막 핸드에서는 미즈라키가 턴에서 플러시를 완성하며 모든 것을 끝냈다. 이 핸드는 WSOP 메인 이벤트 결승 역사상 가장 짧은 79핸드째의 승부였다.
“어제 리버에서 에이스가 떨어졌을 때, 운명이 정해졌다고 느꼈다. 오늘 75%의 칩을 갖고 시작했기에, 질 수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미즈라키는 소감을 전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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