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2025 WSOP 메인 이벤트 버블 탈락… 주인공은 매튜 프랭클랜드
2025년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진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메인 이벤트가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토너먼트 포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순간 중 하나인 ‘버블 타임’이 수요일 오후, 수많은 관중의 시선 속에서 터졌다. 그리고 영국의 하이롤러 매튜 프랭클랜드가 그 역사적인 탈락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찔했던 세 명의 동시 탈락… 단 한 명만 ‘천국행 티켓’

총 1,462등까지 상금이 배정된 이번 WSOP 메인 이벤트에서, 운명의 장난처럼 세 명의 플레이어가 거의 동시에 탈락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바로 프랭클랜드, 마르코 디크너, 그리고 사친 조시가 그들이다.
WSOP 전통에 따르면, 버블 플레이어에게는 다음 해 메인 이벤트 참가권이 주어지곤 했지만, 2025년에는 특별히 WSOP 파라다이스 슈퍼 메인 이벤트(바이인 $25,000, 보장 상금 $6,000만) 참가권이 수여되었다. 이를 두고 세 탈락자는 단 한 장의 좌석을 두고 ‘원 핸드 플립(1핸드 올인 승부)’을 펼쳤다.
이 승부에서 프랭클랜드가 K♥4X로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며 극적으로 파라다이스 참가권을 획득, 명예로운 2025 WSOP 메인 이벤트 버블 플레이어로 기록되었다.
결정적인 순간들 – 세 테이블에서 벌어진 ‘버블의 비극’
- 사친 조시, 스몰 블라인드에서 4,000칩 이하를 들고 어쩔 수 없이 올인. 상대 쥘리앙 마리아니는 K♦6♦으로 리레이즈, 플랍 3♥ 4♥ 3♣에서 벳 후 승리.
- 프랭클랜드, 탑 페어를 맞췄지만 상대 오버페어에 밀려 탈락.
- 디크너, 버블로 탈락 시 WSOP 파라다이스 참가 가능성을 알고 있었기에 5♥3♥으로 한 블라인드 미만 콜. 하지만 K♦K♥을 가진 상대 미카엘 미라비에게 무릎 꿇고 탈락.
$30,000 상금은 나눠가져… 그러나 진짜 ‘빈손’도 있었다
비록 파라다이스 참가권은 프랭클랜드에게 돌아갔지만, 디크너와 조시 역시 1,460~1,461등에 해당하는 상금 일부를 공유하며 $10,000씩을 반환받았다. 그러나 진짜 씁쓸한 탈락자는 따로 있었다.
애덤 루드, 1,463등으로 탈락하며 상금 없이 퇴장한 그는 플랍에서 셋을 맞췄지만 리버에서 플러시에 무너지는 큰 팟을 내주며 버블 직전에 탈락했다. 사실상 ‘진짜 버블’로 여겨질 만한 순간이었다.
버블 타임의 긴장감은 상당했다. 중간 스택을 가진 한 플레이어는 리버에서 올인을 맞고 긴 고민 끝에 폴드를 선택했다. 그는 “지금 이 스택으로 탈락하면 파라다이스 시드를 놓칠까 두렵다”고 밝혔으며, 해당 상황은 테이블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다른 테이블에선 한 참가자가 플랍 후 상대를 흔들기 위해 카드를 공개하려 했고, 플로어 매니저는 “카드를 보이면 한 바퀴 패널티”라고 경고했다. 결국 상대는 폴드했고 페널티는 적용되지 않았다.
버블이 끝난 후, 그동안 움츠렸던 스몰 스택 플레이어들은 한껏 공격적으로 변했다. 첫 번째 레벨이 끝나기 전,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대거 탈락하며 데이 4는 급격히 전개되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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