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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WSOPC 탈린 메인 이벤트, 제니 베스털룬드 우승

2025 WSOP 서킷(WSOP Circuit) 탈린 메인 이벤트에서 스웨덴 출신의 제니 베스털룬드(Jenny Westerlund)가 극적인 역전극과 침착한 운영을 통해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포커 커리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총 888명의 참가자가 몰려 WSOPC 탈린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대회에서, 베스털룬드는 마지막 날을 칩 리더 2위로 출발해 끝내 우승 상금 20만200유로와 함께 WSOPC 챔피언 반지, 그리고 파라다이스 패키지(5,000유로 상당)를 품에 안았다.

3인 플레이로 접어든 첫 핸드에서 우승이 결정되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프리플랍 올인이 벌어진 상황에서 베스털룬드는 A♥ J♦를 들고 폴란드의 크시슈토프 흐미엘로프스키(Q♠ Q♣)와 에스토니아 출신 이고르 피헬라 시니어(A♣ 6♥)의 올인을 받아들였다.

플랍 2♦ 9♦ 3♦에서 흐미엘로프스키가 여전히 유리한 상황을 유지했지만, 베스털룬드는 플러시 드로우를 형성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이어진 턴 A♠로 베스털룬드가 톱 페어로 전세를 뒤집었고, 리버 5♥가 떨어지며 대망의 우승자가 확정됐다. 흐미엘로프스키는 준우승으로 €128,500을, 에스토니아의 피헬라 시니어는 3위로 €90,200의 상금을 수확했다.

WSOPC 탈린 메인 이벤트 최종 테이블 결과

순위포커 플레이어국적상금
1제니 웨스터룬드스웨덴€200,200 + €5,000 파라다이스 티켓
2크르지스토프 흐미엘로프스키폴란드128,500유로
3이고르 피헬라 시니어에스토니아90,200유로
4마틴 수로베츠체코 공화국62,500유로
5엘리아스 베라니에미핀란드46,000유로
6데이비드 비나야노르웨이33,100유로
7야리-페카 주홀라핀란드25,060유로
8스티븐 그룸영국19,500유로
9카롤리스 쿠트카우스카스리투아니아14,200유로

“돈보다 더 중요했던 타이틀”… 베스털룬드의 진심 어린 소감

경기 직후, 올리벳(OlyBet) 공식 방송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베스털룬드는 “아직 현실감이 없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내가 진짜 이겼다는 걸 실감하려면 며칠은 걸릴 것 같아요. 인생이 바뀌는 느낌이에요.”

베스털룬드는 마지막 날을 두 번째로 많은 칩을 가진 채 시작하며, 대담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미들스택과 스몰스택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그녀는 이를 두고 “빅스택의 이점을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사실 돈도 중요하지만, 나는 반지를 원했다. 반지가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하며, WSOPC 타이틀 자체가 큰 의미였음을 강조했다.

심지어 결승 당일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는 베스털룬드는 “저녁에는 친구들과 식사 후 플레이어 파티에서 승리를 축하할 예정”이라며 소박한 축하 계획을 전했다.

베스털룬드에게 이번 우승은 단순한 타이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녀의 이전 최고 기록은 10년 전 ‘노르딕 마스터즈 오브 포커(Nordic Masters of Poker)’에서 거둔 $42,451였으며, 이번 성과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최대 라이브 캐시 기록으로 남게 됐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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