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WSOP 2025] 데이비드 베이커, 시니어 하이롤러 우승
데이비드 베이커, 노리던 노리밋 홀덤 타이틀, 드디어 손에 넣다
라스베이거스의 파리 카지노와 홀슈에서 열린 WSOP 2025 ‘이벤트 #40: $5,000 시니어 하이롤러’에서 미국의 데이비드 ‘ODB’ 베이커가 마침내 숙원이었던 노리밋 홀덤 브레이슬릿을 차지했다. 801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베이커는 중국의 츄안슈 첸(Chuanshu Chen)을 꺾고 우승 상금 646,845달러를 거머쥐며 통산 네 번째 WSOP 브레이슬릿을 추가했다.
베이커의 감격 “이번 우승은 정말 특별하다”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벅차다. 늘 원했던 노리밋 타이틀이었다.”
우승 직후 눈시울을 붉힌 베이커는 아내와 어머니 곁에서 짧은 감정을 추스른 후, 세 개의 과거 WSOP 브레이슬릿을 회상했다.
그는 “첫 번째는 오랜 친구를 꺾고 따낸 것이고, 두 번째는 LAPC 우승 직후라 기세를 이어가며 따낸 브레이슬릿이었다. 세 번째는 30:1 칩 리드를 날린 후 같은 라즈 이벤트에서 복수한 것이어서 정말 의미가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엔 단지 타이틀 때문만이 아니다. 무려 65만 달러라는 상금이 걸려 있었으니까.”
‘믹스드 게임 전문가’가 아닌 ‘올라운드 플레이어’
베이커는 기존에 8게임, 리밋 홀덤, 라즈 등 다양한 포맷에서 실력을 입증한 혼합 게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WSOP에선 믹스드 게임 위주로 뛰지만 사실 노리밋 홀덤을 늘 해왔다”며, “2010년에 3위, 2012년 메인 이벤트에서도 상위권에 오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전략적 토론과 핸드 분석에 집중하면서 전체적인 게임 이해도를 높였고, 특히 자신의 강점을 “상황 판단력”이라 밝히며 “특정 게임이 아닌 전체 포커에 적용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결승전 전략, ‘크리스 브루어의 기억’이 도왔다
그는 결승 테이블을 앞두고 과거 크리스 브루어와의 대결을 떠올리며 스스로 다짐했다. “그때 내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었다. 이번엔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각오는 현실이 됐다. 경기 초반 두 번의 불운으로 단숨에 칩 리더에서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카르미노 아르지에로(C. Argiero)와의 올인 상황에서 쿼드(포카드)를 맞히며 전세를 뒤집었다.
Event #40: $5,000 세미널 하이롤러 대회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 |
---|---|---|---|
1 | David “ODB” Baker | 미국 | $646,845 |
2 | Chuanshu Chen | 중국 | $431,173 |
3 | Carmino Argiero | 미국 | $302,208 |
4 | Ron West | 미국 | $215,095 |
5 | Peter Kiem | 미국 | $155,498 |
6 | Ramana Epparla | 미국 | $114,208 |
7 | John Esposito | 미국 | $85,244 |
8 | Stephen Bierman | 미국 | $64,674 |
9 | Joseph Mole | 미국 | $49,891 |
결승일 하이라이트: 쿼드와 에이스, 그리고 반전
당초 칩 리더였던 첸은 결승 테이블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으나, 베이커의 올인 전술과 드라마틱한 쿼드 핸드에 밀려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아르지에로와의 올인에서 킹스를 잡고도 쿼드에 밀려 탈락 위기를 넘긴 베이커는 이후 첸과의 헤즈업에서 점차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A-3로 마지막 핸드를 승리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베이커의 다음 목표는?
“사실 오늘 하루는 쉴까 생각 중이다. 하지만 시니어 브레이슬릿, 라즈 브레이슬릿이 또 내일 열리니 어쩌면 다시 테이블에 앉아 있을지도 모르지. 난 원래 그런 사람이다. 출전 가능한 게임이 있으면, 난 뛴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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