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 포커플레이어 숀 디브(Shaun Deeb)가 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자신의 일곱 번째 브레이슬릿을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 레이스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디브는 라스베이거스 홀슈 이벤트 센터(Horseshoe Event Center)에서 열린 이벤트 #79: 100,000달러 포트 리밋 오마하 하이롤러 결승전에서 이삭 핵스턴(Isaac Haxton)을 상대로 헤즈업 승리를 거두며, 총 121명의 참가자 중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그가 이번 우승으로 획득한 상금은 2,957,229달러로, 이는 본인의 라이브 토너먼트 기록 중 최대 상금이자 이전 최고 수익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2025 WSOP 이벤트 #79 $100,000 팟리밋 오마하 하이롤러
|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USD) |
|---|---|---|---|
| 1 | 숀 디브 | 미국 | 2,957,229달러 |
| 2 | 아이작 핵스턴 | 미국 | 1,972,860달러 |
| 3 | 아서 모리스 | 미국 | 1,368,994달러 |
| 4 | 라우타로 게라 | 스페인 | 976,082달러 |
| 5 | 필 아이비 | 미국 | 715,614달러 |
| 6 | 알렉스 폭센 | 미국 | 539,917달러 |
| 7 | 숀 라파엘 | 미국 | 419,563달러 |
| 8 | 벤 램 | 미국 | 336,110달러 |
결승전이 열린 마지막 날, 핵스턴이 칩 리더로 출발했지만 2시간 동안 여러 차례 칩 리더가 교체되며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숀 라파엘(Sean Raphael)은 가장 적은 스택으로 시작했으며, 끝내 핵스턴의 휠 스트레이트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필 아이비(Phil Ivey) 역시 하위권에서 힘겹게 버텼으며, 두 차례 플랍 올인으로 생존했지만 다음 탈락자는 아니었다. 알렉스 폭센(Alex Foxen)이 에이스 하이 보드에서 핵스턴의 에이스-나인 투페어에 리버 콜을 하며 라이브 스트리밍 테이블에서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후 핵스턴은 아이비까지 탈락시키며 연속 3명을 제거, 파이널 테이블 4인 전에서 단독 리더로 치고 나갔다. 반면 디브는 극히 짧은 스택으로 추락했지만, 집요하게 버티며 다시 상위권으로 복귀했다. 한 차례는 모리스(Morris)의 탑셋에 맞서며 재차 탈락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스페인의 오마하 전문가 라우타로 게라(Lautaro Guerra)는 이날 경기 내내 활발하게 공격했지만, 브로드웨이 스트레이트를 완성한 핵스턴에게 플러시 드로우가 깨지며 탈락했다.
세 명이 남은 상황에서 디브는 모리스를 상대로 칩 우위를 확보했고, 에이스 간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며 모리스를 탈락시켰다. 모리스는 지난해 $10,000 포트 리밋 오마하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생애 첫 7자리 상금(백만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디너 브레이크 이후 시작된 헤즈업 대결에서 디브는 초반 소폭의 칩 열세를 빠르게 극복하며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핵스턴은 한 차례 더블업을 성공했으나, 그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곧이어 양측 모두 오버페어로 칩을 밀어 넣은 승부에서, 디브는 스페이드 플러시를 완성하며 극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관중석에서는 디브의 환호성이 터졌고, 그의 일곱 번째 브레이슬릿을 향한 여정은 마침내 유종의 미를 거뒀다.
Player of the Year 레이스, 디브가 새로운 선두로
디브는 이번 우승을 통해 WSOP ‘올해의 선수(POY)’ 포인트 순위에서 베니 글레이저(Benny Glaser), 마틴 카브렐(Martin Kabrhel), 스콧 볼먼(Scott Bohlman)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2018년 POY 타이틀을 보유한 디브는 올해 두 번째 타이틀을 강하게 노리고 있으며, 심지어 메인 이벤트 참가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메인 이벤트는 POY를 위한 최악의 토너먼트”라고 PokerNews에 말했다.
한편, 카브렐은 하루 전 미니 메인 이벤트 우승으로 잠시 POY 선두에 올랐으며, 글레이저는 이미 올해 WSOP에서 3개의 브레이슬릿을 획득했다. 글레이저의 온라인 7위 성적이 아직 합산되지 않아, 향후 점수 상승이 예상된다.
디브 또한 온라인 토너먼트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해당 성적이 합산되면 점수는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POY 포인트 시스템상 상위 10개의 성적만 유효하며, 온라인 성적은 단 1건만 반영되는 구조이기에 디브가 추가 포인트를 얻으려면 기존 기록 중 하나를 갱신해야 한다.
현재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디브는 3,461.98점, 글레이저는 3,310.48점을 기록 중이다. 양 선수의 온라인 성적 반영 여부에 따라 순위는 추후 변경될 수 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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