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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OP 상금 세금은 얼마나 낼까? WSOP 수익 실수령액 분석

총상금 3,105만 달러의 2025 WSOP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에서 가장 많은 돈을 가져간 주체는 예상 외였다. 우승자인 마이클 ‘더 그라인더’ 미즈라키도 아니었고, 놀랍게도 미국 국세청(IRS)과 몇몇 국가 정부였다. 총 세금 수입은 약 2,099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상금의 약 67.6% 수준이다.

WSOP 우승 상금 세금은 얼마일까?

이번 분석은 매년 WSOP 세금 내역을 정리하는 세무 전문가 러스 폭스(Russ Fox)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승자인 미즈라키는 총상금 1,000만 달러 중 약 400만 달러를 세금으로 납부, 실수령액은 약 6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반면, 세금 혜택을 받은 몇몇 외국인 선수들은 실순위보다 더 많은 실수령액을 챙기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보였다.

벨기에 출신의 케니 할라에르트(Kenny Hallaert)는 현재 영국에 거주 중이다. 미국과 영국 간 조세조약 덕분에 300만 달러의 상금을 1달러도 세금 없이 전액 수령하게 됐다. 이로 인해 그는 공식 순위는 4위였지만, 실수령 기준으로는 3위인 브랙스턴 더너웨이(Braxton Dunaway)를 제치게 됐다.

오스트리아에 거주 중인 세르비아 선수 루카 보요비치(Luka Bojovic)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았다. 240만 달러 상금 전액 세금 없이 수령할 수 있었고, 이는 오스트리아의 도박소득 면세 혜택 덕분이다.

스페인 대표 레오 마르게츠(Leo Margets)는 미국-스페인 조세조약 덕에 일부 세금을 면제받았지만, 스페인 국내에서 47%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므로 150만 달러 상금 중 약 70만 달러만 수령하게 된다.

반면, 한국의 이대형 선수는 미국-한국 조세조약이 도박 수익을 제외하고 있어 IRS에만 약 30만 달러 세금을 납부, 여기에 한국 내 과세와 외화 소득 공제를 고려해도 실수령액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무주세 주 거주자들의 상대적 이점

이번 파이널 테이블에는 총 5명의 미국 선수가 있었으며, 모두 주(州) 소득세가 없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네바다와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미즈라키와 아담 헨드릭스(Adam Hendrix)는 연방세만 납부, 헨드릭스는 170만 달러 중 약 12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었다.

3위 더너웨이는 텍사스, 2위 존 와스녹(John Wasnock)은 워싱턴 거주자로, 각각 250만 달러, 370만 달러를 실수령했다. 특히 와스녹과 더너웨이는 비전업 포커플레이어로 분류되어 자영업세(self-employment tax)까지 피할 수 있었다.

7위 자로드 밍기니(Jarod Minghini)는 북네바다에 거주, 125만 달러 중 약 76만 8천 달러를 세금으로 납부하고 실수령액을 손에 쥐었다. 그는 농담처럼 “레이크 타호에서 쓸 돈은 남았다”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WSOP, 참가비 수익만으로 3천만 달러 ‘잭팟’

세금 외에도 진짜 큰돈을 번 건 WSOP 자체였다. 2025년 총 9,735명이 참가한 메인 이벤트에서 참가비 중 4.9%인 약 470만 달러를 WSOP가 수수료로 회수했다. 이는 3위 상금보다 많은 금액이다.

뿐만 아니라, 여름 시즌 동안 열린 여러 메이저 이벤트에서도 7자리 수의 레이크 수익이 쏟아졌다.

  • Event #1: 미스터리 밀리언스
    • 참가자: 19,654명
    • 레이크: 8.4%
    • WSOP 수익: 165만 달러
  • $1,500 몬스터 스택 이벤트
    • 참가자: 9,920명
    • 레이크: 8.05%
    • 수익: 약 120만 달러
  • 밀리어네어 메이커 이벤트
    • 참가자: 11,996명
    • 수익: 약 144만 달러

이 외에도 WSOP는 100개의 브레이슬릿 이벤트 에서 만약 3,250만달러를 레이크로 거둬들였다. 이 수치는 온라인 토너먼트 및 파리카지노에서 열린 캐시게임의 수익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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