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제이슨 쿤, 트리톤포커 대회 11번째 우승
살아 있는 전설 제이슨 쿤의 귀환
포커계의 대표 아이콘 제이슨 쿤(Jason Koon)이 다시 한번 자신의 전설을 이어갔다.
몬테네그로에서 열린 트리톤포커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 $150,000 NLH에서, 그는 ‘GOAT(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친구 벤 톨러린(Ben Tollerene)을 꺾고 자신의 11번째 트리톤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기록은 트리톤 시리즈 역사상 최다 우승이다.
흥미롭게도 이 장소는 그가 처음 트리톤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무대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번 승리는 커리어와 감정적으로 모두 특별했다.
트리톤 몬테네그로 $150K NLH 토너먼트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 |
---|---|---|---|
1 | 제이슨 쿤 | 미국 | 3,393,656달러 |
2 | 벤 톨러린 | 미국 | 3,437,344달러 |
3 | 웨인 흥 | 홍콩 | 1,790,000달러 |
4 | 필 아이비 | 미국 | 1,482,000달러 |
5 | 마티아스 아이빙거 | 오스트리아 | 1,195,000달러 |
6 | 엘리스 파르시넨 | 핀란드 | 943,000달러 |
7 | 빅토르 말리노프스키 | 폴란드 | 721,000달러 |
8 | 크리스토프 포겔상 | 독일 | 54만 3천 달러 |
9 | 아이작 핵스턴 | 미국 | 405,000달러 |
이번 대회의 마지막 무대는 단순한 결승전이 아니었다. 수년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최고의 동료라 칭해온 두 포커 거장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게임 중간에 ICM 딜을 체결해 톨러린이 $3.43M, 쿤이 $3.39M의 상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트로피는 오직 한 명만이 가질 수 있었다. 쿤은 마지막 승부에서 톨러린을 제압하며 타이틀을 가져갔다.
쿤은 인터뷰에서 “12년 전, 벤을 통해 처음으로 엘리트 포커의 세계를 봤다”며 “그때만 해도 내가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으리라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를 상대로 이겼다는 건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내 포커 인생 전체를 증명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결승 테이블은 그야말로 세계 최정상급 플레이어들의 전쟁터였다. 톨러린은 초반에 아이작 핵스턴과 크리스토프 포겔상을 연이어 탈락시키며 분위기를 압도했고, 쿤은 빅터 말리노프스키를 꺾으며 응수했다. 일리스 파르시넨은 킹을 들고도 무너졌고, 마티아스 아이빙어는 톨러린의 KK에 희생되었다.
필 아이비마저 쿤의 포켓 7 풀하우스에 무릎을 꿨다. 이렇게 무대에 남은 두 인물은 결국, 쿤과 톨러린뿐이었다.
세 번째를 기록한 웨인 흥(Wayne Heung)은 커리어 최고 상금인 $1.79M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경기 후 쿤은 “우정을 가진 사람과 전력을 다해 싸운다는 건 묘한 감정이다. 하지만 그런 경쟁이야말로 진짜 존중의 표현”이라며, “10년 넘게 노력해왔다. 그리고 이 순간은 그 모든 시간을 증명해주는 트로피”라고 말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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