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에 떨어진 쿼즈(Four of a Kind) 한 방. 40년간 여가로만 포커를 쳐온 캘리포니아 사업가 피터 플레이시(Peter Placey)가 이 카드로 2026 U.S. 포커 오픈(USPO) Event #5 $10,000 노리밋 홀덤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4월 16일 라스베이거스 포커고(PokerGO)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에서 헤즈업 상대 친하이 판(Qinghai Pan)을 꺾고 우승 상금 $224,000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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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업 결정타 — 플롭 트립스가 턴에 쿼즈로
판은 한때 플레이시에게서 더블업을 따내며 칩 리드를 빼앗았다. 그러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플레이시가 플롭에서 셋(Trips)을 히트한 상태로 판의 탑 페어와 맞물렸고, 턴에서 네 번째 같은 무늬·숫자 카드가 떨어지며 쿼즈가 완성됐다. 판의 탑 페어로는 방어할 여지가 없었고, 토너먼트는 그 자리에서 마무리됐다.
파이널 테이블 전체 결과
Event #5는 $10,000 바이인에 80명이 모여 총 상금 $800,000을 조성했다. 포커 명예의 전당 헌액자 닉 셜먼(Nick Schulman), 톱 프로 제시 로니스(Jesse Lonis), 그리고 ‘포커 파워 커플’로 불리는 체리시 앤드루스(Cherish Andrews)와 브록 윌슨(Brock Wilson)이 필드 후반까지 진입했다.
| 순위 | 선수 | 국적 | 상금 |
|---|---|---|---|
| 1 | Peter Placey | 미국 | $224,000 |
| 2 | Qinghai Pan | 미국 | $144,000 |
| 3 | Anil Jivani | 미국 | $104,000 |
| 4 | Brandon Wilson | 미국 | $76,000 |
| 5 | Justin Zaki | 미국 | $56,000 |
| 6 | Cherish Andrews | 미국 | $40,000 |
| 7 | Jesse Lonis | 미국 | $32,000 |
주목할 지점은 결승 2인 모두 포커가 본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승자 플레이시는 캘리포니아에서 정보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 준우승 판은 의사다. 필드 대부분을 차지한 하이스테이크 프로들 틈에서 ‘본업 바깥’의 두 플레이어가 결승에서 맞붙었다는 점이 이번 이벤트의 가장 두드러진 특이점이다.
40년 취미 포커 — 플레이시의 숨은 이력
플레이시가 프로들 사이에서 버틴 배경에는 40년간 쌓인 경험이 있다. 그는 PokerNews 인터뷰에서 “이 방에서 뛰는 걸 사랑한다. 몇 번 쳤던 때마다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이번 우승이 완벽한 마침표처럼 느껴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실제 그의 토너먼트 이력은 통상적인 ‘레크리에이셔널’ 수준을 넘어선다. 2014년 WSOP 메인 이벤트에서 35위에 올라 $230,487을 수령했고, 당시 그를 탈락시킨 상대는 그해 우승자 마틴 야콥손(Martin Jacobson)이었다. 2022년 USPO의 같은 종목($10K Event #5)에서는 10위로 $19,800을 가져간 바 있다. 12년 전 WSOP 메인 딥 런, 4년 전 USPO 같은 이벤트에서의 파이널 근접 — 이번 우승은 그 연장선에서 도달한 결과에 가깝다.
USPO 시리즈 중반 판도 — 리더보드 경쟁 본격화
Event #5 결과는 시리즈 전체 판도에도 파장을 남겼다. Day 2 초반 쇼트스택으로 밀려 6위로 탈락한 체리시 앤드루스는 오히려 누적 포인트로 시리즈 리더보드 1위에 올라섰다. 최근 여러 이벤트에서 앤드루스와 윌슨 커플이 잇달아 상위 성적을 내고 있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남은 일정은 $10,000 Event #6을 비롯한 후반 이벤트들이다. 프로 진영에서는 크리스틴 폭슨(Kristen Foxen)이 이번 시리즈에서 이미 타이틀을 확보했고, 브록 윌슨 역시 최근 한 달간 PokerGO 이벤트 3개를 제패하며 기세를 타고 있다. 시리즈 종합 챔피언 자리가 굳어지기 전까지 레크리에이셔널과 프로 진영의 힘겨루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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