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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라누 WSOP 온라인 1만 달러 PLO 파이널테이블 7위 — 턴 8♥ 한 장이 가른 17.5% 올인

다니엘 네그라누(Daniel Negreanu)가 9월 21일 열린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온라인 1만 달러 GG밀리언즈 팟리밋 오마하(PLO) 브레이슬릿 이벤트 파이널테이블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칩 2위로 테이블에 앉았지만 약 20분 만에 칩리더 안드레아스 프로인트(Andreas Freund)와의 약 200빅블라인드 올인에서 패했다. 네그라누는 이 핸드의 턴 카드를 두고 “가장 지독한 턴 카드(the sickest turn card)”라고 표현했다.

칩 2위로 출발한 네그라누, 20분 만의 첫 탈락

이번 대회는 네그라누에게 통산 아홉 번째 브레이슬릿이 걸린 무대였다. 파이널테이블 진입 당시 그의 앞에는 여섯 명만 남아 있었고, 칩 스택도 두 번째로 많았다. 상금 구조상 우승자는 42만 8,456달러, 7위는 7만 1,409달러로 순위 한 칸마다 수만 달러씩 차이가 벌어지는 구간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약 20분 만에 흐름이 끊겼다. 상대는 칩리더 프로인트였고, 두 사람 모두 100빅블라인드 안팎의 깊은 스택을 들고 있었다. 한 핸드에 파이널테이블 전체 판도가 걸린 셈이었다.

네그라누는 이날 파이널테이블을 직접 생중계할 계획이었지만 인터넷 연결 문제로 방송을 켜지 못했다. 그 빈자리는 GG포커 앰배서더 케빈 마틴(Kevin Martin)이 해설로 채웠다.

WSOP 온라인 1만 달러 PLO 파이널테이블에서 7위로 대회를 마친 다니엘 네그라누

올인 핸드 재구성 — UTG 팟 오픈부터 리버 5♣까지

프리플롭과 플롭 3♣-A♥-2♣

프로인트는 언더더건(UTG)에서 팟 사이즈로 오픈했다. 당시 그의 스택은 100빅블라인드에 조금 못 미쳤고, 빅블라인드에 있던 네그라누는 그보다 몇 빅블라인드 더 많은 스택으로 콜했다. 플롭은 3♣-A♥-2♣가 깔렸고 두 사람 모두 체크로 넘겼다.

턴 8♥, 팟-레이즈-리팟

턴에 8♥가 떨어지자 네그라누가 먼저 팟 사이즈 베팅을 했다. 프로인트는 팟 사이즈 레이즈로 받았고, 네그라누가 다시 팟으로 올리면서 남은 칩이 모두 들어갔다. 팟 규모는 약 200빅블라인드였다.

구분네그라누프로인트
핸드Q♥ J♣ 4♥ 4♣Q♣ 10♠ 8♦ 8♣
턴 기준 족보원페어(4) + 하트 플러시 드로우 + J 하이 클럽 드로우셋(8) + Q 하이 클럽 드로우
턴 기준 승률17.5%82.5%
리버 5♣ 결과J 하이 플러시Q 하이 플러시 (승)

리버 5♣, 양쪽 모두 플러시

리버는 5♣였다. 보드에 클럽이 세 장 깔리면서 두 사람 모두 플러시를 완성했지만, 클럽 Q를 쥔 프로인트가 J 하이 플러시를 눌렀다.

네그라누는 7위, 상금 7만 1,409달러로 대회를 마쳤다.

17.5%의 정체 — 네그라누에게 남은 아웃츠는 7장

턴 이후 남은 카드 40장 가운데 네그라누가 이기는 카드는 정확히 7장, 클럽이 아닌 하트였다. Q♥ 4♥와 보드의 A♥ 8♥가 만나 Q 하이 하트 플러시가 되는 경우다. 17.5%라는 수치는 7을 40으로 나눈 값과 일치한다.

나머지 드로우는 대부분 죽어 있었다. J♣ 4♣의 클럽 드로우는 프로인트의 Q♣에 가로막혔고, 4를 받아 셋이 돼도 프로인트의 8 셋을 넘지 못한다. 보드에 A-2-3이 깔려 휠(A-2-3-4-5) 스트레이트를 떠올리기 쉽지만, 오마하는 핸드에서 반드시 두 장을 써야 하므로 5를 들고 있지 않은 네그라누에게는 스트레이트 가능성이 없었다.

턴 8♥는 양쪽 모두에게 결정적인 카드였다. 프로인트에게는 셋을 안겼고, 네그라누에게는 새로운 하트 플러시 드로우를 열어줬다. 네그라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카드를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덱의 유일한 카드”라고 적은 것도 이 때문이다. 플롭 시점 승률을 계산해 보면 네그라누 약 27.6%, 프로인트 약 72.4%로, 두 사람이 체크로 넘긴 플롭에서 이미 프로인트가 앞서 있었다.

WSOP 온라인 1만 달러 PLO 최종 순위와 상금

프로인트는 이 우승으로 생애 첫 WSOP 브레이슬릿을 차지했다. 네그라누를 떨어뜨린 칩을 바탕으로 끝까지 선두를 지켰고, 준우승은 베네수엘라의 비토 조니 레키무르조(Vito Jhonny Recchimurzo)에게 돌아갔다.

순위선수국적상금우승자와의 차이
1안드레아스 프로인트오스트리아$428,456
2비토 조니 레키무르조베네수엘라$317,844-$110,612
3사물리 시필라핀란드$235,788-$192,668
4비아오 딩중국$174,916-$253,540
5디르크 헤리체네덜란드$129,759-$298,697
6크리스 응우옌독일$96,260-$332,196
7다니엘 네그라누캐나다$71,409-$357,047

네그라누는 탈락 직후 1만 달러 하이롤러 이벤트에 참가했으나 이곳에서도 일찍 탈락했고, 허용된 재참가로 다시 자리를 잡았다.

칩 2위의 선택 — “나는 오직 1등을 위해 친다”

이 핸드를 두고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파이널테이블 칩 2위가 왜 굳이 칩리더와 스택 전체를 걸었느냐였다. 상금 순위가 올라갈수록 생존 자체가 돈이 되는 구간에서는, 스택 크기를 상금 가치로 환산하는 ICM(독립 칩 모델) 계산상 칩 2위가 칩리더와 부딪히는 선택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나는 오직 1등을 위해 친다”며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한 계단씩 상금을 올리기보다 칩리더를 잡아 우승 확률을 끌어올리는 쪽에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올인 시점 승률은 17.5%에 그쳤지만, 턴에서 먼저 베팅한 네그라누 입장에서는 프로인트가 셋을 들고 있다는 정보를 알 수 없었다.

PLO 파이널테이블이 남긴 교훈 — 가려진 드로우의 가치

이 핸드는 오마하에서 드로우의 개수보다 드로우의 질이 승부를 가른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네그라누의 핸드는 원페어, 두 가지 플러시 드로우, 휠 보드를 모두 걸치고 있어 겉보기에는 선택지가 많았지만, 실제로 살아 있는 카드는 하트 7장뿐이었다. 상대가 더 높은 같은 무늬 카드를 쥐고 있으면 플러시 드로우 한 줄이 통째로 사라진다.

또 하나 짚을 부분은 포켓 4의 한계다. 로우 페어는 셋이 돼도 더 높은 셋에 지기 쉽고, 오마하처럼 네 장을 받는 게임에서는 그 위험이 커진다. 칩 2위라는 유리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올인으로 7위가 된 이번 결과는, 파이널테이블에서 스택 전체를 거는 핸드의 기준을 어디에 둘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네그라누의 아홉 번째 브레이슬릿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출처 : Poker.org


[포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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