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NBA 스타 길버트 아레나스, 불법 고액 포커 운영 혐의로 체포
전 NBA 올스타 출신의 길버트 아레나스(43세)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불법 포커 게임 운영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 연방검찰은 7월 24일, 아레나스를 포함한 6명을 불법 도박 운영 및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아레나스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약 10년간 자신 소유의 고급 저택을 비밀리에 임대해, 수억 원대 고액 포커 게임을 주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공범 아서 카츠를 통해 저택 운영과 임대료 징수를 지시하며, 조직 전체 운영에 깊이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길버트 아레나스, 조직적 포커장 운영…셰프·경비원까지 갖춰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불법 도박을 넘어, 정교하게 구성된 조직적 운영 구조가 문제로 지적된다.
함께 기소된 예브게니 거시먼(Yevgeni Gershman)은 이스라엘계 범죄조직의 고위 조직원으로 알려졌으며, 에브게니 투레브스키, 앨런 아스트리아, 야린 코헨, 예브겐 크라춘 등이 공범으로 적발됐다.
이들은 ‘팟리밋 오마하’ 등 고액 포커 게임을 운영하며, 셰프, 발렛 파킹, 무장 경비원까지 동원해 일종의 VIP 전용 불법 카지노 형태로 저택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크라춘은 칩 운반과 자금 기록을 전담하며 회계 역할까지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접대, 위장 결혼…혐의는 더 무겁다
조사 결과, 거시먼은 포커장에 고용된 여성들로 하여금 음료 서비스, 마사지, 동행 접대 등을 제공하게 하고, 이들에게 지급된 팁 중 일부를 세금 명목으로 회수해왔다. 이는 명백한 탈세이자 노동 착취에 해당할 수 있다.
더불어, 거시먼은 몰도바 출신 여성 발렌티나 코조카리와 위장 결혼을 통해 불법 이민 서류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양측은 재정적 지원과 결혼을 대가로 한 이민 사기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결혼 사기 공모, 위장 결혼, 허위 서류 작성 등 총 3건의 중범죄로 추가 기소됐다.
총 7명의 피의자들은 7월 24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출석해 정식 기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포함한 본격적인 수사 확대를 예고한 상황이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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