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제시 로니스, 겸손함을 무기로 고공비행중인 포커스타
조용히 떠오른 제시 로니스, 지금은 트라이튼의 중심에
“이 정도까지 빨리 오를 줄은 몰랐어요.”
2025년 트라이튼 시리즈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은 제시 로니스(Jesse Lonis)는 이렇게 말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그는 최상위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백만 달러가 오가는 결승 테이블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말투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계획을 세우면 반드시 실현하는 편이에요. 아마 여기에 있는 사람 중 90%는 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왔을 거예요. 저도 그중 하나죠. 하지만 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그 과정을 밟아왔어요.”
단순히 이기는 것이 아닌, ‘어떻게’ 이기느냐가 로니스의 진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의 스타일은 공격적이면서도 자신감 넘치며, 상대를 압박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전통적인 포커 강자들—스티븐 치드윅, 페도르 홀츠, 그리고 아르투르 마르티로시안과 같은 선수들이 즐비한 결승 무대에서도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솔직히 많은 상위 플레이어들이 저를 운 좋은 초보자 정도로 생각했죠. 이제는 모두가 저를 인정해줍니다.”
이날 결승 테이블에는 절친인 알렉스 폭센이 아쉽게 10위로 탈락했다. 로니스는 “그가 너무 잘해서 오히려 탈락하니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만약 제가 탈락했다면 그도 비슷하게 느꼈을 겁니다”라며 웃었다.
플레이어에서 트렌드 리더로, 포커판의 흐름을 바꾸다
지금의 제시 로니스는 단순한 참가자가 아니다. 그는 게임의 흐름을 바꾸는 중심에 서 있다.
“요즘 다른 선수들이 저를 따라하려는 게 보여요. 다들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시작했죠. 아마 제 플레이 스타일이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그는 얼마 전 20만 달러 바이인의 트라이튼 인비테이셔널에서 큰 블러프를 감행하며 주목받았고, 이후 10만 달러 메인 이벤트에서는 전략적으로 회복하며 최종 성적을 끌어올렸다. “머리를 비우고, 내 계획만 믿으면 됩니다. 그러면 결국 결과가 따라와요.”
실제로 그는 트라이튼 메인 이벤트 마지막 날까지 진출했고, 일정 변경 없이도 스케줄을 소화해냈다. “원래 3일차 전에 비행기를 예매했는데, 3일차에 진출하면 일정을 바꾸겠다고 마음먹었죠. 지금은 PLO 이벤트도 고려 중입니다. 아이들이 그립지만, 지금은 이 흐름을 이어가고 싶어요.”
다음 무대는 WSOP, ‘겸손하게 그러나 강하게’
이제 그의 시선은 라스베이거스로 향하고 있다. 다음 일정은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그리고 그는 이 대회에서도 자신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바이인 금액이 얼마든, 항상 제 A게임을 펼치는 것이 중요해요. 돈이 많아졌다고 느슨해지지 않으려 해요. 언제나 겸손하고 집중력 있게, 실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Poker Royalty와의 계약 체결 이후, 그는 단순한 스타를 넘어 브랜드화된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있다. 빠르게 올라선 만큼, 그는 스스로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려 한다.
제시 로니스는 그저 한 번의 우승으로 주목받은 선수가 아니다. 그는 꾸준히 실력과 태도를 증명하며,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새로운 포커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빠르게 떠오르되 흔들리지 않는 중심—그것이 지금의 제시 로니스를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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