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존 주안다, 15년 만의 APT 우승… 2025년 두 번째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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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에서 펼쳐진 전설의 귀환… 싱글데이 하이롤러 정상 차지
세계 포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설적인 플레이어 존 주안다(John Juanda)가 2025년 아시아 포커 투어(Asian Poker Tour) 타이베이 시리즈에서 싱글데이 하이롤러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승리로 그는 총 상금 TWD 3,571,700(약 11만 달러)를 획득하며, 2025년 두 번째 타이틀을 추가했다.
이 대회는 참가비 85,000 대만달러(약 3천8백 달러)로 진행됐으며, 총 230명의 참가자가 몰려 총상금 약 52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규모를 자랑했다. 결승에서는 대한민국의 한명환 선수와의 치열한 헤즈업 대결 끝에 주안다가 우승을 차지했다.
15년 만의 APT 타이틀 복귀…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우뚝

주안다의 이번 타이틀은 2000년대 후반 이후 아시아 무대에서 오랜만에 거둔 쾌거다. 그는 2010년 APT 마닐라 시리즈의 하이롤러에서 첫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으며, 이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이어왔다. 특히 2015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EPT 메인 이벤트에서는 당시 대회 최대 규모의 우승 상금인 102만 유로를 챙기며 세계 포커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타이베이 우승은 2025년 2월 제주에서 열린 ‘포커드림 16’에서의 우승(28만 달러)에 이은 시즌 두 번째 타이틀로, 여전히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베테랑임을 입증했다.
APT 타이베이 2025, 역대 최대 규모… 총상금 6억 대만달러 돌파
APT 타이베이 2025 시리즈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10일간 총 126개의 이벤트로 구성되었으며, 51개국에서 3,549명의 참가자와 22,909건의 총 등록이 이어졌다. 이번 시리즈의 총상금 규모는 무려 TWD 612,341,874(한화 약 26억 원)로, APT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상금이 풍성한 시리즈로 기록되었다.
특히 메인 이벤트에서는 일본의 아키라 타카스기(Akira Takasugi)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오르며 TWD 19,009,440(약 58만 달러)를 차지했다. 그는 마카오의 이앗 만 레옹(Iat Man Leong)을 제압했으며, “나는 최고다”라는 짧고 강렬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 고수들의 진검승부… 비아오 딩, 디네쉬 알트 등 스타 플레이어 대거 활약

이번 APT 시리즈에서는 다수의 유명 프로들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국의 비아오 딩(Biao Ding)은 ‘슈퍼스타 챌린지’에서 TWD 10,008,375를 획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 3월, 필 아이비(Phil Ivey)의 트리톤 여섯 번째 타이틀을 저지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또한, 스위스의 디네쉬 알트(Dinesh Alt)는 ‘하이롤러 – 라스트 찬스’ 이벤트에서 TWD 2,486,000을 획득했고, 베트남의 응우옌 중(Nguyen Trung)과 필리핀의 조르제 라가투즈(Jeorge Lagatuz), 홍콩의 마춘유(Chun Yu Ma)도 각각 하이롤러 및 프리즈아웃 이벤트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주안다의 활약과 더불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릭 린드그렌(Erick Lindgren)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Hustler Casino Live의 ‘밀리언 달러 게임’에서 위성 참가권 하나로 7자리수상금을 거머쥐며 복귀 신호탄을 쐈다. 과거 풀틸트 포커(Fulll Tilt Poker)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던 이 두 레전드는 다시금 포커 씬의 중심으로 돌아오고 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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