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포커뉴스 | 온라인홀덤사이트

네반 창, APT 역대 최대 슈퍼스타 챌린지 제패하며 4억 5천만 원 획득

네반 창 APT 제주 우승

APT 제주 슈퍼스타 챌린지 우승자 네반 창 (사진: 아시안 포커 투어)

중계 카메라도, 쉬는 시간에 다시 돌려볼 영상도 없었다. 9월 29일 제주 신화월드 레스 에이 카지노에서 막을 내린 아시안 포커 투어(APT) 제주 슈퍼스타 챌린지에서 대만의 유충 ‘네반’ 창(Yu Chung “Nevan” Chang)이 51명의 강자를 모두 꺾고 우승 상금 33만 7천 달러(약 4억 5,177만 원)를 차지했다. 바이인 2만 7천 달러, 총상금 약 125만 달러로 APT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슈퍼스타 챌린지였다.

역대 최대 슈퍼스타 챌린지, 그 무게

APT 슈퍼스타 챌린지는 2024 시즌부터 바이인을 2만 7천 달러(약 3,620만 원)로 끌어올리며 투어의 최상위 하이롤러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제주 대회에는 51명이 참가해 총상금 약 125만 달러(약 16억 7천만 원)가 모였고, 이는 같은 바이인으로 치러진 역대 슈퍼스타 챌린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참가자 면면도 화려했다. 파이널 테이블에 오른 9명은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네덜란드, 중국, 덴마크, 일본, 독일까지 8개국 출신이었다. 아시아 하이롤러 무대가 특정 국가 중심에서 벗어나 다국적 경쟁의 장으로 넓어졌다는 사실이 결과표 한 장에 그대로 드러났다.

“누가 타이트하고 누가 루즈한지 봤을 뿐”

이번 대회는 중계 없이 진행됐다. 상금 규모에 비해 테이블 분위기는 오히려 느슨했고, 창은 바로 그 점을 파고들었다.

창은 “다들 방송 테이블을 좋아한다. 더 흥미진진하니까.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조심스러워지고, 쉬는 시간에 핸드를 다시 돌려볼 수도 있다”며 “이번엔 조금 달랐다. 누가 타이트한 플레이어(nit)이고 누가 루즈한 플레이어인지 파악한 뒤 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면 됐다”고 말했다.

중계 테이블에서는 상대의 과거 핸드를 영상으로 복기하며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반면 중계가 없으면 테이블 위에서 직접 관찰한 정보만이 유일한 자료가 된다. 창의 발언은 실시간 관찰과 상대 성향 분류 능력이 이번 우승의 핵심 무기였음을 보여준다.

파이널 테이블을 가른 결정적 핸드

머니 버블은 11명이 남았을 때 터졌고, 이후 창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를 직접 탈락시키며 칩을 쌓았다.

덴마크의 요한 페데르센(Johan Pedersen)은 A-7 오프슈트로 승부를 걸었지만 창의 A-2 오프슈트에 무너지며 6위로 물러났다. 중국의 렌지 마오(Renji Mao)는 A-9 오프슈트로 인도네시아 루디 에데나타(Rudy Edenata)의 A-J에 막혀 5위로 마감했다.

3위 결정전에서는 베트남의 낭 꽝 응우옌(Nang Quang Nguyen)이 포켓 4를 들고 올인했지만, 창의 A-5 오프슈트가 역전에 성공했다. 확률상 불리한 상황을 뒤집은 이 핸드로 창은 헤즈업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마지막 승부는 플롭에서 끝났다. 창의 T♦-7♦와 에데나타의 9♥-8♠가 맞붙었고, 창이 플롭에서 다이아몬드 플러시를 완성했다. 에데나타는 투 페어를 만들었지만 이미 완성된 플러시를 넘을 수 없었고, 창의 우승이 확정됐다.

최종 순위와 상금

순위선수국적상금(달러)주목 포인트
1네반 창대만337,000커리어 최고 상금, 누적 440만 달러 돌파
2루디 에데나타인도네시아254,000헤즈업에서 플롭 플러시에 패배
3낭 꽝 응우옌베트남181,000포켓 4로 앞섰으나 역전 허용
4롭 홀링크네덜란드140,000유럽 포커 1세대 베테랑
5렌지 마오중국99,000A-9로 A-J에 도미네이트
6요한 페데르센덴마크74,000에이스 대결에서 창에게 탈락
7요코 사사키일본58,000파이널 테이블 유일한 일본 선수
8치웨이 판대만50,000대만 선수 2명 파이널 진출
9파비안 굼즈독일45,000파이널 테이블 첫 탈락

한 달 만에 두 번 갈아치운 커리어 최고 기록

창에게 9월의 제주는 특별한 무대가 됐다. 그는 같은 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트라이톤 포커 2만 5천 달러 이벤트에서 4위에 올라 28만 2천 달러를 받으며 커리어 최고 상금을 기록했다. 그리고 불과 몇 주 만에 이번 우승으로 그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이번 상금으로 창의 누적 라이브 토너먼트 상금은 440만 달러를 넘어섰다. 트라이톤이라는 세계 최정상 하이롤러 무대에서 파이널 테이블에 오른 경험이 곧바로 APT 정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창은 이제 아시아 하이롤러 서킷의 주요 인물로 꼽힐 만한 흐름을 만들었다.

중계 없는 하이롤러가 남긴 의미

이번 우승이 흥미로운 이유는 결과보다 과정에 있다. 최근 하이롤러 토너먼트는 중계 테이블과 솔버 기반 복기가 일상화되면서 플레이가 점점 정형화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창은 영상 복기가 불가능한 환경에서 상대 성향을 실시간으로 분류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정상에 올랐다.

4위에 오른 롭 홀링크의 존재도 눈에 띈다. 그는 2005년 유럽 포커 투어(EPT) 첫 시즌 그랜드 파이널 챔피언으로, 20년이 넘는 경력의 베테랑이다. 1세대 유럽 강자와 아시아 신흥 강자들이 한 테이블에서 경쟁했다는 사실은, 제주가 트라이톤과 APT를 잇달아 유치하며 아시아 하이롤러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롤러 무대에서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테이블 위의 관찰력이 여전히 결정적 무기라는 점도 이번 대회가 다시 확인시켜 줬다.

출처 : Poker.org


[포커뉴스]

[ⓒ 포커뉴스.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