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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ACR 포커, 나쵸 바르베로와 결별… “보안 비방, 가치관 불일치”

나쵸-바르베로-acr 포커

ACR Poker가 아르헨티나 출신 포커 프로 나쵸 바르베로(Nacho Barbero)와의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사유는 자사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과, 이를 둘러싼 가치관의 충돌이다.

보안 논란 발언으로 불거진 계약 해지

지난주 US Poker Open 생중계 도중 바르베로는 “ACR이 실시간 보조 도구(RTA)를 단속할 의지가 없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포커계와 업계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특히 ‘GTO Wizard’와 같은 서드파티 보조 소프트웨어에 대한 ACR의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한 셈이다.

이에 대해 ACR Poker CEO 필 네기(Phil Nagy)는 22일, 자사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소속 앰버서더들에게 진정성과 신뢰성을 요구합니다. 바르베로의 발언은 ACR의 보안 정책에 대한 오해와, 우리 브랜드를 대표하는 자로서의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그는 “발언 자체가 우리 조직의 가치와 맞지 않기에 결별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발단: GTO 위저드 논란

사건의 시작은 올해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르베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TO Wizard가 열린 상태에서 ACR의 주력 토너먼트 ‘베놈(Venom)’에 참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실시간으로 최적 전략을 제시해주는 도구로, 경기 중 사용은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이후 ACR과 GTO Wizard 측의 조사에서 바르베로가 실제로 치팅 행위를 하진 않았다고 결론지어졌지만, 그는 자진해서 베놈 토너먼트 Day 2 스택을 포기했다.

이 사건에 대해 ACR의 또 다른 앰버서더 크리스 머니메이커(Chris Moneymaker)도 우려를 표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일반 유저였다면 계정 경고 후 재발 시 바로 정지 조치를 받았을 것”이라며, “앰버서더라면 더 높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 나아가 “난 개인적으로 바르베로와 GTO 관련 인사 모두를 퇴출시켰을 것”이라며 날 선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실시간 방송 중 재차 도화선에 불 지핀 나쵸 바르베로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지난주 PokerGO 스튜디오에서 열린 US Poker Open 중계에서 바르베로는 해당 사건을 다시 언급하며 불을 지폈다.

“GTO Wizard 얘기? 올리지 말았어야 했어. 아무도 몰랐을 텐데 왜 그런 걸 올렸을까.”

이에 아이작 헥스턴(Ike Haxton)은 “그럼 ACR은 그런 걸 자동으로 못 잡나?”라며 반문했고, 바르베로는 웃으며 “그들은 그런 걸 안 잡는 것 같아”라고 답했다. 해당 발언은 즉각 커뮤니티에서 퍼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ACR의 또 다른 내부 목소리도 흥미롭다. 크리스 머니메이커는 “필 네기는 사람 해고하는 걸 정말 싫어한다. 누굴 자르려면 정말 심하게 잘못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바르베로는 결국 그 기준을 넘은 셈이다.

이번 결별은 단순히 한 프로 플레이어와의 계약 해지를 넘어, ACR Poker가 자사 브랜드와 보안 신뢰도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포커 시장에서 공정성신뢰성브랜드생존을위한핵심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PokerNews


[포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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