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역대 최고 기록… 2025 WSOP, 총 바이인 5억 달러 돌파

2025년 07월 21일 관리자

올해 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는 숫자와 기록, 그리고 전설적인 활약으로 가득 찬 대회였다. 총 100개의 라이브 브레이슬릿 이벤트가 펼쳐졌으며, 참가자는 무려 24만 6,960명에 달했다. 이들이 지불한 총 바이인 금액은 5억 2,894만 달러로, 단일 시리즈 사상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총 상금으로 배분된 금액은 4억 8,176만 달러, 그리고 WSOP 측이 거둬들인 레이크(운영 수수료)는 4,702만 달러에 달했다. 이 수익에는 참가 수수료 3,290만 달러, 딜러 및 운영진 보조금 1,411만 달러가 포함되며, 전체 바이인의 약 8.9%가 조직 측 수익으로 귀속된 셈이다.

평균 참가비 5,238달러… 메인 이벤트만으로 681만 달러 레이크 수익

WSOP의 이번 시즌 평균 이벤트 참가비는 약 5,238달러로 집계됐다. 슈퍼 하이롤러급 이벤트의 영향으로 평균이 높아졌으나, 일반 참가자가 100개 대회를 한 번씩만 참가하더라도 총 109만 달러 이상이 필요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였다.

특히 메인 이벤트는 총 상금 9,050만 달러, 레이크만 681만 달러를 기록하며 단일 이벤트 최대 수익을 올렸다. ‘Mystery Millions’와 ‘Millionaire Maker’ 역시 각각 200만 달러가 넘는 레이크 수익을 기록했다.

수치로 보는 WSOP 2025의 압도적인 기록

항목	2024년	2025년	증가율
총 참가 수	214,112	246,960	+15%
총 바이인	$456M	$528M	+16%
총 상금	$417M	$481M	+15.4%
총 레이크	$39M	$47M	+20.5%
평균 이벤트 규모	2,228명	2,470명	+10.8%

미즈라키와 글레이저, 역사를 다시 쓰다

이번 WSOP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마이클 미즈라키(Michael Mizrachi)와 베니 글레이저(Benny Glaser)의 놀라운 성과다.

미즈라키는 WSOP 메인 이벤트 우승(1,000만 달러)과 함께, 포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PPC) 4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는 역대 최초로 같은 해 메인 이벤트와 PPC를 동시 석권한 선수로, 대회 종료 직후 포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그의 총 브레이슬릿 수는 이제 8개에 달한다.

한편 영국 출신의 글레이저는 딜러스 초이스, 믹스드 오마하, 믹스드 트리플 드로우 등 3개의 종목에서 3주 만에 3개의 브레이슬릿을 차지하며 ‘믹스 게임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재확인시켰다. 그 역시 통산 8개의 브레이슬릿을 획득하며, 영국 선수 중 최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 시리즈는 대중 친화적인 저비용 이벤트들의 폭발적 인기로 전체 평균 참가자 수 2,470명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Gladiators of Poker ($300)는 무려 24,629명이 참여해 단일 이벤트 최대 인원을 기록했고, Colossus, Mystery Millions, Mini Main Event 모두 1만 명 이상이 몰렸다.

이러한 인기 이벤트들은 총 상금 수억 달러와 더불어 수백만 달러의 레이크를 발생시켜 WSOP 시리즈 사상 최대의 수익을 견인했다.

슈퍼 하이롤러, 최상위 수익 견인… 세스 데이비스 475만 달러 수익

하이롤러 이벤트의 상금 역시 주목할 만했다. 세스 데이비스(Seth Davies)는 $250,000 슈퍼 하이롤러 우승으로 475만 달러를 가져갔으며, 숀 디브(Shaun Deeb)는 100K PLO 하이롤러 우승으로 295만 달러를 획득하며 WSOP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아오 비에이라는 100K NLHE 하이롤러에서 260만 달러, 제이슨 쿤은 50K 하이롤러에서 196만 달러를 수확했다. 이들 이벤트는 적은 참가자 수에도 불구하고, 상금과 레이크 모두 최상위에 위치하며 대회 수익 구조의 양 축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