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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현대 포커계의 ‘GOAT’ 논쟁, 네그라누의 질문에 팬들 뜨겁게 반응

칩 리스에서 필 아이비까지, 그리고 새로운 세대를 향한 질문

포커 역사에서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의 선수)’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포커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건 다니엘 네그라누(Daniel Negreanu)의 한마디였다.

최근 PokerOrg가 고(故) 칩 리스(Chip Reese)를 기리는 글을 SNS에 올리자, 네그라누는 “현대 포커 시대의 GOAT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직후 약 50만 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포커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네그라누의 시선: “세대별 비교는 불공평하다”

네그라누는 게시물에서 “마이클 조던 역시 NBA GOAT를 묻는 질문에 ‘세대를 비교하는 건 불공평하다’라고 답했다”며 포커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체스의 전설 보비 피셔 또한 현대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툴과 과거 선수들의 환경을 직접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덧붙였다.

“칩 리스는 당시 누구도 이견을 달지 못한 최고의 선수였어. 당시엔 지금처럼 GTO 솔버나 HUD 같은 분석 툴조차 없었지. 그런 환경에서 리스가 보여준 전략적 사고는 포커 역사에서 독보적이라고 생각해.”

네그라누는 “칩 리스 사후 ‘포커계 GOAT’라는 명예는 필 아이비(Phil Ivey)에게 넘어갔다”며, 아이비가 온라인·라이브 토너먼트·캐시게임·믹스게임 등 모든 포커 영역에서 완벽히 지배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현대 포커의 진정한 GOAT는 누구인가?”

네그라누의 질문은 포커 팬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약 35만 회 조회수25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필 아이비가 은퇴했냐”라는 오해를 표했지만, 아이비는 여전히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공개 대회보다 비공식 프라이빗 게임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프로 포커 플레이어 제시 로니스(Jesse Lonis)는 자신을 현대 최고의 선수라고 자처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년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고, 어떤 바잉 레벨에서도 지배적인 성과를 냈어. 빅 캐시게임 대부분이 이제 프라이빗으로 전환돼서 참여가 제한되었을 뿐, 기량으로는 누구와 붙어도 자신 있어.”

로니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명언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스스로 최고라고 믿지 않는다면, 당신은 결코 최고가 될 수 없다.’

팬 투표 결과: 여전히 ‘아이비 시대’

논쟁은 뜨거웠지만 대중의 선택은 여전히 필 아이비였다.
비공식 투표 집계 결과, 아이비는 23표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마이클 ‘더 그라인더’ 미즈라키(Michael Mizrachi)가 12표, 네그라누가 7표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필 헬무스(Phil Hellmuth)가 5표, 닉 슐만(Nick Schulman)이 4표, 스티븐 치드윅(Stephen Chidwick), 마틴 카브렐(Martin Kabrhel), 제시 로니스가 각각 2표를 기록했다.

투표에서는 특정 한 명을 압도적으로 꼽기보다는 세대별, 경기 스타일별로 의견이 나뉘는 양상이 뚜렷했다. 결국 ‘현대 포커계의 GOAT’를 정의하는 건 여전히 진행중인논쟁임을 보여준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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