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필 헬뮤스, ‘노 갬블 노 퓨처’ 시즌 피날레서 분노 폭발
포커 예능 프로그램 ‘노 갬블 노 퓨처(No Gamble, No Future)’ 시즌7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세계적인 포커 스타 필 헬뮤스(Phil Hellmuth)가 또 한 번 특유의 감정적 반응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의 피날레는 화려한 플레이와 반전으로 채워졌지만, 무엇보다도 헬뮤스가 경기 막판에 보여준 격앙된 언행과 불만 섞인 독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결정적 상황 전까지는 완벽한 흐름
초반까지 헬뮤스는 흐름을 잘 잡고 있었다. 상대 테일러 ‘라이트닝’ 윌슨의 블러프를 정확히 간파한 뒤 ‘빅 리빌(Big Reveal)’ 버튼을 활용해 승리를 챙겼고, 이어진 핸드에서는 제니퍼 틸리로부터 쿼드(Quads)를 통해 큰 수익을 확보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헬뮤스가 투 페어(two pair)를 완성한 상황에서 틸리가 스트레이트(straight)를 만들어내며 판세는 급격하게 뒤집혔다. 이 순간부터 화면 밖에서도 감지될 만큼 헬뮤스 특유의 긴장 신호가 서서히 쌓여갔다.
마지막 핸드, 감정 폭발의 분수령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조 스테이플턴(Joe Stapleton) 과의 승부에서 펼쳐졌다.
- 닉 라이트(Nick Wright)가 Q-9로 먼저 팟에 참여
- 스테이플턴이 A-K를 들고 콜
- 헬뮤스는 Q-Q를 확인하고 베팅을 크게 재차 올림
플랍은 K♣-5♣-6♠ 헬뮤스는 잠시 베팅을 고민했으나 결국 체크를 택했고, 스테이플턴의 공격적인 턴 베팅까지 이어지면서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었다.
리버 카드가 8♥로 깔린 뒤, 스테이플턴은 다시 한 번 베팅을 진행했고, 헬뮤스는 심한 불만과 격렬한 언어 표현을 쏟아내며 결국 콜을 선택했다.
하지만 스테이플턴의 탑 페어 탑 키커가 승리를 확정 지었고, 이때 헬뮤스의 분노는 정점에 이르렀다. 제작진은 방송 적합성을 위해 헬뮤스의 언성을 상당 부분 ‘삐-’ 처리했을 정도였다.
필 헬뮤스의 특유의 푸념… 그리고 한마디
스테이플턴의 승리가 공개되자,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닉 라이트가 “오늘은 과감한 폴드가 없네?”라며 가볍게 농담을 던졌고, 이에 헬뮤스는 즉각적으로 예민하게 반응하며 세게 받아쳤다. 두 사람은 짧은 설전 끝에 자리를 가라앉혔으나, 헬뮤스의 감정적 순간은 이날 방송의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남았다. 필 헬뮤스는 오랜 기간 ‘포커 브랫(Poker Brat)’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이번 방송 역시 탁월한 실력, 극적인 전개, 그리고 감정적인 반응이라는 그의 기존 이미지를 그대로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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