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다니엘 네그라누, 포커 테이블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 금지 제안
포커의 전설 다니엘 네그라누(Daniel Negreanu)가 게임을 개선하기 위해 몇 가지 새로운 규칙을 제안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된 것은 포커 테이블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금지하자는 의견이었다. 그의 발언은 전 세계 포커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4년 포커 성적 및 WSOPP 성과
다니엘 네그라누는 최근 2024년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파라다이스(WSOPP)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포커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대회에서 두 번의 파이널 테이블에 진출했으며, 총 상금 5천만 달러가 걸린 WSOPP 슈퍼 메인 이벤트에서는 170위를 기록하며 상금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트리톤 밀리언 초청전과 같은 고액 바이인 경기에서 손실을 입으며 전체적으로는 재정적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를 마친 후, 다니엘 네그라누는 게임 규칙 개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새로운 규칙들이 포커의 공정성을 높이고, 관전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포커 테이블에서 마스크 및 선글라스 금지?
네그라누는 첫 번째로, 포커 테이블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포커 테이블에서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되었는데, 대표적인 예로 세계 최고의 포커 플레이어 중 한 명인 아이작 핵스턴(Isaac Haxton)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일부 비판이 따랐고, 특히 필 헬뮤즈(Phil Hellmuth)는 올해 초 공개적으로 핵스턴에게 마스크를 벗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핵스턴은 자신의 결정을 고수하며 헬무스의 요청을 거부했다. 네그라누 역시 마스크 착용이 게임의 흐름과 상호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마스크뿐만 아니라 선글라스 착용 역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커 테이블에서 선글라스를 금지하자는 제안 역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네그라누의 의견에 동의했지만, 포커 플레이어 **딜런 와이스만(Dylan Weisman)**은 “조명이 밝은 경기장에서는 선글라스가 필수적”이라며 이 제안에 강력히 반대했다. 그는 선글라스를 금지하는 것은 특정 환경에서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그라누는 마스크와 선글라스 외에도 카드 프로텍터 금지와 90% 이상 베팅 시 강제 올인 규칙 도입을 제안했다. 이 제안 역시 포커 커뮤니티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었는데, 특히 **브라이언 라스트(Brian Rast)**는 “90% 규칙은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이 규칙은 게임을 복잡하게 만들며, 현재의 간단한 올인 판단 방식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네그라누는 “현재 규칙이 플레이어에게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릴 기회를 제공한다”며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하나의 칩을 남기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이러한 행동을 제한하는 것이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는 이 규칙을 프리플롭 단계에만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네그라누의 의견은 포커 팬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그의 제안이 게임의 공정성과 단순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일부는 과도한 규제라고 반박했다.
이제 그의 제안이 실제로 대회 규칙으로 채택될지는 토너먼트운영자, 포커룸관리자, 그리고 포커커뮤니티의 결정에 달려 있다. 네그라누의 발언이 게임의 방향성을 변화시킬 계기가 될지, 아니면 단순한 논란으로 끝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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