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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코브스, WSOP 파라다이스 $10만 트라이튼 메인 이벤트 우승

라트비아 출신 하이 스테이크 강자 알렉세이스 포나코브스(Aleksejs Ponakovs)가 마침내 자신의 이름 앞에 붙어 있던 ‘트라이튼 무관(無冠)’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


그는 바하마에서 열린 WSOP 파라다이스 트라이튼 $100,000 메인 이벤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기다림 끝에 첫 트라이튼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대회 정상 등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수차례 문턱에서 좌절했던 포나코브스가 결국 커리어 최대 숙제를 해결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20번째 도전에서 완성된 이야기

포나코브스는 2022년 트라이튼 포커 투어에 첫 발을 들인 이후, 누구보다 꾸준한 성과를 쌓아온 선수로 평가받아왔다.
트라이튼 시리즈에서만 30회 이상의 인더머니, 누적 상금 1,95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우승 트로피는 좀처럼 그의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파이널 테이블만 19차례, 준우승도 두 번. “언제 우승하느냐”는 질문은 늘 따라붙었고, 이번 대회는 그의 20번째 트라이튼 파이널 테이블이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마침내 이 무대에서 나왔다.

대회 최종일, 포나코브스는 칩 리더 자격으로 테이블에 앉았지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초반 대형 팟을 내주며 흐름이 페드로 파딜랴(Pedro Padilha) 쪽으로 기울었고, 순위표에서도 점차 밀려났다.

포나코브스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돌아봤다.
“처음부터 쉽지 않을 거라고 느꼈다. 큰 판을 잃고 나서는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전환점은 5핸디드 구간에서 찾아왔다. 포나코브스는 예 왕(Ye Wang)을 상대로 포켓 에이스를 받아 더블업에 성공했고, 이 한 판으로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그는 “그 순간이 모든 걸 바꿨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에이스를 잡았고, 그건 정말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이후 포나코브스는 다시 주도권을 쥐었고, 경기 양상은 빠르게 그의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WSOP 파라다이스 $10만 트라이튼 메인 이벤트 대회 결과

순위포커 플레이어국적상금
1알렉세이스 포나코프스라트비아475만 달러
2페드로 파딜라브라질3,160,000달러
3마누엘 프리츠오스트리아2,311,000달러
4왕예중국1,865,000달러
5클레멘스 로이터오스트리아1,462,000달러
6엘리스 파르시넨핀란드1,107,000달러
7양 왕중국813,000달러
8장-노엘 토렐프랑스597,000달러
9아드리안 마테오스스페인49만 5천 달러

기세를 되찾은 포나코브스는 이후 클레멘스 로이터, 예 왕, 마누엘 프리츠를 차례로 탈락시키며 헤즈업에 진출했다.
마지막 상대는 파딜랴였다. 치열했던 헤즈업 끝에 포나코브스는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고, 총 237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 상금 4,750,000달러, 상금 풀 2,370만 달러 규모의 정상, 그리고 WSOP 통산 세 번째 브레이슬릿까지 동시에 거머쥐었다.

우승자 인터뷰 : 포나코브스 “결과보다 값졌던 과정”

WSOP-파라다이스-메인이벤트

우승이 확정된 뒤에도 그의 반응은 차분했다.
포나코브스는 이번 승리를 ‘해방감’보다는 ‘만족감’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 자체가 가장 즐겁다.
막상 목표를 이루었을 때는 생각보다 감정이 크지 않다.
하지만 그 여정은 정말 재미있었다.” 또한 그는 라이브 무대의 치열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온라인에서는 익숙한 선수들이 많지만, 라이브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정말 준비가 잘 된 선수들이 많다는 걸 다시 느꼈다.”

첫 트라이튼 우승으로 긴 숙제를 마친 포나코브스의 시선은 이미 다음을 향해 있다.
그는 웃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다. 제이슨 쿤은 트라이튼 타이틀이 열두 개나 있다. 그걸 보면 동기부여가 더 강해진다.”

수년간 이어진 아쉬운 준우승과 파이널 테이블 실패를 넘어, 포나코브스는 마침내 ‘꾸준함’을 ‘우승’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이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을지도 모른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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