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톰 베델, 제주 트리톤 포커 PLO 우승, 상금 9억5천만원
노르웨이 출신의 64세 토마스 베델(Tom Bedell)이 트리톤 포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70만 9천 달러(약 9억 5천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그는 전설적인 포커 플레이어 필 아이비(Phil Ivey)와 에릭 사이델(Erik Seidel)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트리톤 제주 메인 이벤트에서는 황 원지에가 우승을 차지하며 555만 5천 달러를 가져갔지만, 포커 팬들의 관심은 곧바로 4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PLO(포트 리미트 오마하) 경기로 향했다. 117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2만 5천 달러 바이인 PLO 이벤트는 총상금 292만 5천 달러의 규모로 열렸고, 19명의 플레이어가 상금을 차지하는 구조였다.
경기 초반에는 칩들이 빠르게 오가며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머니 버블에 가까워지면서 분위기는 신중해졌다. 결국 가빈 안드레노프(Gavin Andrenoff)가 탈락하며 머니버블이 터졌다. 19명의 생존자들은 하룻밤을 쉬고 다음 날 최종 승부를 위해 다시 테이블로 복귀했다. 베델은 최종 테이블까지 칩 리드를 유지했으며, 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리차드 그라이코(Richard Gryko)였다. 필 아이비, 린 웨이(Lin Wei), 시 닝 단(Shi Ning Dan) 등은 중간 규모의 스택을 가지고 있었으며, 에릭 사이델과 일리스 파르시넨(Eelis Parssinen)은 가장 적은 칩을 보유한 상태로 최종전을 시작했다.
2025 Triton Jeju Event PLO 대회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상금(USD) |
---|---|---|
1 | 톰 베델 | 709,000달러 |
2 | 시닝 단 | 486,000달러 |
3 | 리차드 그리코 | 32만 달러 |
4 | 엘리스 파시넨 | 264,000달러 |
5 | 필 아이비 | 213,000달러 |
6 | 린 웨이 | 166,000달러 |
7 | 에릭 자이델 | 123,000달러 |
파이널 테이블에서 첫 번째 탈락자는 사이델이었다. 그는 필 아이비와의 승부에서 패배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스택이 줄어든 웨이가 아이비와 맞붙었지만, 아이비의 풀하우스에 6위로 탈락했다.
이 시점에서 평균 스택은 20BB 아래로 떨어졌고, 매 핸드마다 칩 상황이 급변하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파르시넨은 단 6BB로 최종 테이블을 시작했지만 베델을 상대로 더블업에 성공하며 칩 리더 자리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베델 역시 아이비에게 재차 더블업하며 다시 경쟁을 이어갔다.
이후 필 아이비는 중요한 순간에 패배하며 5위로 탈락했다. 그는 A-K를 들고 올인했으나 상대인 시 닝 단이 A-A를 들고 있었고, 결국 아이비는 힘겨운 승부 끝에 탈락하게 되었다. 베델은 이후 경기에서 더욱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다. 버튼에서 Q-J-10-9로 레이즈하며 공격을 감행했고, 파르시넨이 빅 블라인드에서 방어에 나섰다. 플랍이 떨어진 후 베델은 거대한 드로우를 잡았고, 결국 리버에서 플러시를 완성하며 파르시넨을 4위로 밀어냈다.
이제 베델은 남은 두 명의 상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칩 리드를 유지했다. 그는 리차드 그라이코와의 블라인드 싸움에서 다시 한번 승리하며 그라이코를 3위로 탈락시켰다.

결승 헤즈업이 시작될 당시, 베델은 37BB, 단은 10BB를 보유하고 있었다. 단은 꾸준히 저항하며 승부를 길게 가져가려 했지만, 베델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다. 마지막 핸드에서 베델은 8-7-6-5로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며 단을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톰 베델은 트리톤 포커의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70만 9천 달러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그는 트리톤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챔피언이 되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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