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조계의 대표적 스타 변호사로 꼽히는 톰 골드스타인이 고액 포커 게임과 관련된 세금 사건 재판에서 중대한 법적 판단을 받았다. 연방 배심원단은 총 16개 혐의 가운데 12개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으며, 향후 선고 결과에 따라 상당한 형사 처벌이 뒤따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건은 수년간 이어진 초고액 포커 플레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과 손실, 그리고 그에 따른 세금 신고 및 금융 거래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골드스타인은 전 세계 하이 스테이크 포커 경기에서 수백만 달러 단위의 승패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익과 이후 약 1,400만 달러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법정에서 다뤄졌다.
메릴랜드주 그린벨트 연방 법원 배심원단은 수일간의 심리를 거쳐 세금 탈루 1건, 세금 미납 관련 4건, 주택담보 대출 신청서 허위 진술 3건, 허위 세금 신고서 작성 지원 관련 4건 등 총 12개 항목에서 유죄 판단을 내렸다. 이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포커 수익과 관련한 세금·금융 신고 문제를 둘러싼 사건이다.
검찰은 골드스타인이 포커 수익을 회계사와 국세청에 충분히 알리지 않았으며, 로펌에서 발생한 수임료 일부를 포커 채무 상환에 사용하고 이를 주택담보 대출 신청 과정에서 축소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회계 전문가에게 의존해 세금 신고를 진행했을 뿐 고의로 소득을 은폐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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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골드스타인 선고 남았지만 중형 가능성… 세금 탈루 최대 5년형
아직 형량 선고는 내려지지 않았으나, 유죄가 인정된 각 혐의에 따라 상당한 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세금 탈루는 최대 5년형, 세금 미납 고의 행위는 각 1년, 허위 세금 신고서 작성 지원은 건당 최대 3년, 금융기관 허위 진술은 건당 최대 30년형까지 법정 최고형이 규정돼 있다.
재판 과정에서 골드스타인 측은 공식 입장을 제한적으로 유지했으며, 평결 직후에도 변호인단과 미 법무부 모두 즉각적인 추가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유명 인사·억만장자·프로 포커 선수까지… 초호화 증인단 등장
이번 재판이 큰 주목을 받은 배경에는 증인 명단도 한몫했다. 할리우드 배우 토비 맥과이어를 비롯해 억만장자 사업가, 프로 포커 선수 등이 잇따라 증언대에 섰다. 맥과이어는 텍사스 억만장자 앤디 빌을 상대로 포커 수익을 회수하기 위해 골드스타인을 고용했던 경험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증인으로는 미국 억만장자 알렉 고어스가 등장해 2016년 골드스타인과의 헤즈업 매치에서 2,640만 달러를 잃었다고 밝혔다. 프로 포커 선수 앤드루 롭과 키스 깁슨은 골드스타인에게 포커 전략 코칭을 제공했던 사실을 증언했고, 릭 살로몬은 약 500만 달러 수준의 포커 거래 수익을 기록했다고 법정 기록에서 언급됐다.
회계사와 세무 전문가, 국세청 조사관,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증인으로 참여해 주택담보 대출 신청 시 약 1,500만 달러 규모의 포커 채무가 누락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찰은 골드스타인을 ‘무모한 도박 성향의 고액 소비자’로 묘사하며 고의적 소득 은폐를 강조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회계사들의 실수와 세무 처리 오류가 핵심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세금 신고를 담당했던 회계사는 일부 신고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고 진술해 공방이 이어졌다.
법조계 충격… “숨겨진 하이 스테이크 포커 플레이어”의 이중생활
이번 사건은 골드스타인이 미 연방대법원 사건을 다수 변론해 온 최고 수준의 변호사라는 점에서 더욱 큰 파장을 낳았다. 동시에 그는 수년간 비밀리에 초고액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해온 사실이 드러나 법조계에 충격을 안겼다.
재판 기록에 따르면 골드스타인은 여러 유명 포커 선수들과 고액 매치를 진행했으며, 헤즈업 승부에서 약 8,800만 달러를 따고 개인적으로 약 1,200만 달러 수익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다만 링게임에서는 큰 손실을 기록해 전체적으로는 1,000만 달러 이상 손해를 봤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코치였던 앤드루 롭은 “헤즈업에서는 투자 가치가 있었지만, 풀링 게임에서는 수익성이 없었다”고 증언해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간접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2024년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열린 유명 배우 케빈 하트의 생일 파티 포커 게임에서도 상당한 금액을 잃은 사실이 언급됐으며, 같은 해 방송된 고액 포커 스트림에서는 54만 달러 팟에서 승리 패를 버리는 실수를 저질러 약 27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재판은 골드스타인의 법률 활동과 포커 활동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음을 보여줬다. 그는 과거 불법 도박 사건에서 후원자 폴 푸아를 변호했고, 온라인 포커 규제 논쟁에서도 주요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검찰은 이러한 관계망을 ‘비공개 포커 장부’라 표현하며 고액 포커 네트워크와 자금 흐름을 문제 삼았다. 반면 변호인단은 개인적인 도박 활동과 법률 업무를 동일 선상에 놓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은폐가 핵심 범죄”… 변호인단 “회계 의존, 고의성 없다”
최종 변론에서 검찰은 골드스타인이 주변 인물들에게 포커 활동을 축소하거나 숨겨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능적인 인물일수록 범죄를 기록으로 남기지 않고 은폐한다”는 논리를 제시하며 고의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세금 문제는 회계 전문가 판단에 의존한 결과일 뿐”이라며 정부가 회계 처리상의 오류를 범죄로 확대 해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골드스타인의 포커 실력에 대한 평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부 프로 선수들은 헤즈업 경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다인 테이블에서는 손실이 잦았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그의 지인으로 알려진 댄 빌저리안은 과거 자서전에서 “돈에 대한 집착이 거의 없는 인물이며, 도박의 스릴 자체에 중독돼 있었다”는 취지의 평가를 남긴 바 있다. 이러한 성향이 결국 법적 문제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향후 판결 주목… 포커·세무 리스크 논쟁 확대
이번 사건은 고액 포커 플레이어의 세금 신고 문제와 금융 거래 투명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특히 글로벌 포커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도박 수익 신고 기준과 자금 출처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선고 결과는 아직 남아 있지만, 이번 유죄 평결만으로도 법조계와 포커 업계 모두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액 도박과 세무 처리의 경계선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에 대한 논쟁 역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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