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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토마스 에이셴, EPT 바르셀로나 메인 이벤트 우승

유럽 포커 무대에서 오랫동안 ‘준우승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프랑스 출신 토마스 에이셴(35)이 마침내 정상에 섰다. 2,045명이 출전한 포커스타즈 유럽 포커 투어(EPT) 바르셀로나 메인 이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라이브 토너먼트 트로피와 함께 상금 1,217,175유로를 손에 넣었다.

토마스 에이셴, “수천 번 상상한 장면, 오늘 현실로”

시상대에 오른 에이셴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순간이 오다니 믿기지 않는다. 거대한 필드에서 내가 우승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늘 꿈꾸던 순간이 결국 찾아왔다.”

그는 매일 잠들기 전 스스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그리며 동기부여를 다졌다고 털어놨다. “언젠가 올 것이라 믿었고, 오늘 마침내 그 순간이 왔다. 운도 따랐지만 지난 시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준우승 징크스 끝내고 정상에

EPT 바르셀로나 메인 이벤트

에이셴은 이미 온라인과 라이브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선수였다. 온라인 뱅크롤 챌린지를 통해 이름을 알린 뒤, 하이롤러 무대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냈다. WSOP 메인 이벤트 47위(2024년), PSPC 바하마 7위(2023년) 등 화려한 기록을 쌓았지만,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EPT 몬테카를로와 바르셀로나 하이롤러 등 네 차례 결승 헤즈업에 올랐으나 모두 2위를 기록했다. “계속 준우승만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도 큰 부담이 됐다”는 그의 고백처럼, 이번 승리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계기가 됐다.

EPT 바르셀로나 메인 이벤트 결승 테이블 결과

순위포커 플레이어국적상금
1토마스 아이첸프랑스1,217,175유로
2세바스찬 이오니타루마니아1,117,175유로
3움베르토 차파니니이탈리아641,200유로
4토마스 브레진스키폴란드493,250유로
5줄리안 피네다 로자노콜롬비아379,350유로
6안톤 수아레스스웨덴291,800유로
7마크 포긴영국224,450유로
8세사르 가르시아스페인172,700유로

결승 테이블은 카시오 바르셀로나에서 6명의 파이널리스트로 막을 올렸다. 초반에는 루마니아의 세바스티안 이오니타가 우위를 점했으나, 에이셴이 줄리안 피네다 로자노를 상대로 승부를 가져오며 흐름을 바꿨다.

이탈리아의 움베르토 자파니니는 3위로 탈락하며 파이널 무대를 떠났다. 이후 헤즈업은 에이셴과 이오니타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비슷한 스택으로 출발했지만, 에이셴은 특유의 헤즈업 경험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마지막 승부에서 A-K를 잡은 에이셴은 A-6을 든 이오니타를 꺾고 마침내 우승을 확정했다.

EPT 역사에 새 이름을 새기다

패배한 이오니타는 “이 대회는 내 인생을 바꿀 기회였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고, 에이셴과 함께 트로피 인증샷을 남겼다.

EPT는 바로 이 바르셀로나에서 20년 전 시작돼 유럽 포커의 역사를 써왔다. 이제 에이셴도 그 전통 속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는 “친구인 시몽 위치악이 몇 년 전 우승했는데, 이제 나도 같은 자리에 설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내년에도 꼭 돌아와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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