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크리스 머니메이커 인터뷰: ‘사람들은 내가 늘 블러핑한다고 생각한다
2003년, 크리스 머니메이커(Chris Moneymaker)는 단돈 86달러짜리 온라인 새틀라이트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며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메인 이벤트에 진출했다. 그리고 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포커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을 만들어냈다. 그의 승리는 온라인 포커 붐을 촉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그의 뒤를 따라 포커 세계로 뛰어들었다.
크리스 머니메이커(Chris Moneymaker) 인터뷰 내용
“내가 상대방에게 특별한 타겟이 되는 것이 부담이냐고요? 오히려 축복이죠.” 머니메이커는 2003년 이후 자신을 향한 도전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나를 상대할 때 더 가볍게 콜하거나, 블러핑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에 맞춰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 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너무 과하게 조정했던 것 같아요.”
최근 그의 성적을 보면 그가 성공적으로 균형을 찾았음을 알 수 있다. 2024년에는 트리톤 몬테네그로에서 90만 달러 이상을 획득했고, ACR 베놈 토너먼트에서 38만 2천 달러를 차지했으며, 우루과이 대회에서도 17만 9천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그뿐만 아니라 WSOP 슈퍼 메인 이벤트에서도 파이널 테이블 직전까지 올라가며 또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머니메이커는 포커 변화에 어떻게 적응했나
그가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과정에는 철저한 연구가 있었다. “핵심 전략을 분석하고, 프로들과 의견을 나누며 트렌드를 익혔어요. 제 커리어 동안 여러 코치를 만나 조언을 구했죠. 현재 포커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탐구했습니다.”
최근 포커계의 변화는 그가 받는 집중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1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이 선수와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할 만한 유명 프로들은 손에 꼽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유튜브에서 성장한 ‘램페이지’나 ‘브래드 오웬’ 같은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포커 스타와 맞붙는 일이 흔해졌죠. 덕분에 나를 상대로 극단적인 플레이를 시도하는 경우가 줄어들었어요.”
포커의 전설 필 헬뮤즈(Phil Hellmuth)와도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한다. “헬뮤즈랑도 얘기했는데, 우리 둘 다 상대방이 다르게 플레이한다는 건 늘 존재할 요소라고 봐요. 특히 사람들은 내가 늘 블러핑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전 그렇게 많이 블러핑하지 않아요. 제 스타일이 공격적이긴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돈을 넣을 때는 확신이 있을 때만 합니다. 하지만 이건 비밀로 해주세요.”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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