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SNS 도발에서 시작된 맞대결, 결과는 극명한 손익 격차
미국 LA 하이 스테이크 캐시게임 무대에서 또 하나의 상징적인 명승부가 탄생했다. 토너먼트 강자로 알려진 크리스틴 폭슨(Kristen Foxen)이 현금게임 레귤러 닉 ‘에어볼’ 아콧(Nik Airball Arcot)을 상대로 초대형 6벳 블러프 올인을 감행하며 흐름을 단숨에 장악했다. 세션 종료 결과 역시 극명했다. 폭슨은 1만7,100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반면, 아콧은 약 39만9,900달러 손실로 게임을 마쳤다.
경기는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아콧이 SNS를 통해 “토너먼트 플레이어들은 모두 약하다”는 발언을 남기며 폭슨의 출전을 ‘공짜 돈’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에 프로 플레이어 찬스 코르너스가 두 선수의 손익을 비교하는 1만 달러 내기를 제안했고, 아콧이 이를 수락하면서 테이블 밖에서도 심리전이 형성됐다. 결국 내기의 승자는 폭슨이었다.
프리플랍 다중 레이즈… 하이 스테이크 핵심 장면의 전개
결정적인 장면은 프리플랍에서 연출됐다. 폭슨은 로잭 포지션에서 A♠J♠로 800달러 오픈 레이즈를 선택했다. 버튼에 있던 아콧은 K♦5♥로 4,000달러 3벳을 단행했고, 폭슨은 잠시 고민 후 1만1,000달러 4벳으로 대응했다. 이후 아콧은 스택을 확인한 뒤 2만8,000달러까지 압박하는 5벳를 밀어 넣었다.
당시 테이블은 스포츠 이야기와 농담이 오가며 다소 소란스러운 분위기였다. 제작진조차 폭슨이 깊은 고민에 빠진 상황을 언급하며 “생각하는 사이 주변은 파티 분위기”라고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 그러나 그녀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6벳 올인 블러프,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리다
폭슨은 상대의 5벳이 강한 가치 베팅이라기보다 과도한 압박 블러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약 10만4,300달러 전 스택을 밀어 넣는 6벳 올인을 선언했다. 하이 스테이크 캐시게임에서도 보기 드문 공격적 라인이었다.
아콧은 마지막으로 카드를 확인한 뒤 결국 폴드를 선택했고, 테이블의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슨은 조용히 칩을 정리했다. 미묘한 미소가 흐르는 순간이었다.
토너먼트 플레이어 vs 캐시게임 레귤러, 고정관념을 뒤집은 한 수
이번 핸드는 단순한 블러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토너먼트 전문 플레이어는 캐시게임에서 약하다는 기존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한 사례로 평가된다. 폭슨은 과감한 스택 압박과 상황 판단을 결합해 상대의 레인지 구조를 정확히 겨냥했고, 결과적으로 경기 흐름 전체를 뒤흔들었다.
하이 스테이크 현금게임에서는 단순한 카드 강도보다 심리전과 베팅 구조 이해도가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장면은 그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남게 됐다.
출처 : PokerNews
[ⓒ 포커뉴스.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