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크리스틴 폭센, 2년 연속 PGT 개막전 피날레 우승
크리스틴 폭센이 2025년 포커고투어(PokerGO Tour, PGT) 개막전의 하이라이트인 $10,100 피날레 토너먼트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로 인해 그녀는 무려 $197,625(약 2억 6천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최후의 격전, 압도적인 플레이
이번 결승전은 제레미 아우스머스, 앤드류 모레노 등 고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폭센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라스베이거스 포커GO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최종전에서 다른 참가자들의 칩을 빠르게 흡수하며 독보적인 우위를 점했다.
결승 테이블에서는 닐 워렌이 7위로 탈락하며 $37,200를 확보했다. 이어 닉 수어드가 6위로 마무리하며 $46,500를 차지했다. 이 시점에서 폭센은 전체 칩의 60% 이상을 점유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완벽한 독주는 아니었다. 폭센이 3하트-3클럽으로 올인을 선언하자, 모레노(A클럽-K스페이드)와 주앙 시마오(A하트-9하트)가 이에 맞섰다. 보드가 7하트-4클럽-7다이아-4다이아-9스페이드로 깔리며 시마오가 극적인 트리플업을 달성했고, 이로 인해 모레노는 5위($65,100)로 탈락했다.
이후 폭센은 아우스머스와의 대결에서 A-high로 킹-high를 상대로 승리하며 그를 4위($83,700)로 밀어냈다. 그러나 시마오와의 맞대결에서는 60/40 승부에서 패배하며 칩 리더십을 잠시 내주었다. 시마오는 송을 3위($111,600)로 탈락시키며 칩 리더의 자리를 차지한 채 헤즈업에 돌입했다.
헤즈업 대결은 두 선수 간의 합의로 상금이 동일하게 나누어지며 각자 $197,625를 확보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폭센은 빠르게 리드를 되찾았고, 결정적인 한 판이 터지며 승부가 갈렸다.
시마오는 버튼에서 A스페이드-10하트로 70만을 베팅했고, 폭센은 9클럽-7하트로 콜을 했다. 플롭에서 7하트-4스페이드-3하트가 깔리며 시마오가 체크 후 체크 레이즈(55만→170만)를 시도했지만, 폭센은 탑 페어를 가지고 있었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턴(8클럽)과 리버(8하트)에서 시마오가 올인(4,025,000)을 감행했지만, 폭센은 침착하게 콜을 선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크리스틴 폭센 토너먼트 누적상금 9백만 달러 돌파
이번 우승으로 크리스틴 폭센은 생애 총 토너먼트 상금이 $9백만을 돌파했다. 그녀는 2024년 WSOP 메인 이벤트에서도 13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현재 여성 선수 중 가장 많은 토너먼트 수익을 올린 선수는 바네사 젤브스트($11.9M)이며, 폭센은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한편, PGT 개막전 시리즈는 5개 이벤트로 구성되었으며, 각 대회에서 앤드류 리히텐버거, 패트릭 레너드, 요코사와 마사토, 스펜서 챔플린, 그리고 크리스틴 폭센이 각각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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