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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그날의 선택, 그리고 화해’… 크리스틴 폭센, 다큐 시리즈 No Limit 1화

크리스틴 폭센

WSOP 공식 유튜브 공개… 인물 중심 서사의 시작

세계 포커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신규 다큐멘터리 시리즈 No Limit의 첫 편이 최근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본 시리즈는 감독 더스틴 이아노티(Dustin Iannotti)와 제작팀 Artisans on Fire가 연출을 맡아, 선수들의 커리어와 내면을 조명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첫 화에서는 다니엘 네그라누(Daniel Negreanu), 크리스틴 폭센(Kristen Foxen), 파라즈 자카(Faraz Jaka)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각자의 포커 여정, 그리고 현재 그들이 서 있는 위치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며 향후 시리즈 전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크리스틴 폭센, 2024 WSOP 메인 이벤트 ‘13위 탈락’에 대한 진심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장면은 크리스틴 폭센의 인터뷰 파트였다. 폭센은 지난해 WSOP 메인 이벤트에서 13위를 기록하며 60만 달러를 획득했지만, 결승 테이블 진입 직전의 과감한 플레이가 논란을 낳았다. 폭센은 당시를 회상하며 조용히 말했다. “사람들이 이제 나를 ‘메인 이벤트 직전의 그 실수’로 기억할까 봐 두렵습니다. 그게 제가 원하는 유산은 아니었어요. 시간은 지나서 저도 어느 정도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마음이 쓰여요. 저는 그냥 ‘실력으로 인정받는 여성 포커 플레이어’이고 싶었을 뿐이에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의 비판과 조롱은 결과보다 더 깊은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폭센은 곁에서 힘이 되어준 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탈락한 후 일주일 동안, 매일 아침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그게 정말 일어난 일이야?’ 하고요. 그래도 알렉스(폭센의 남편)는 계속 말해줬어요. ‘10K 메인에서 60만 불은 엄청난 성과야. 실패가 아니야.’ 라고요.”

폭센은 마지막에 특유의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정리했다.

“포커는 정말 이상한 게임이에요. 수천만 원, 수십만 달러를 벌고도 좌절할 수 있잖아요. 그게 바로 이 세계예요.” 다큐 No Limit 1화는 한 명의 프로 선수가 ‘실패’와 ‘평가’ 그리고 ‘자기 자신’과 어떻게 타협하는가를 예리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공개될 후속 에피소드에서는 세 인물이 어떤 선택과 감정의 변화를 보여줄지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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