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코리 자이드먼, 스포츠베팅 사기 혐의 유죄인정
오랜 시간 포커 선수로 활동해온 코리 자이드먼이 2,500만 달러 규모의 스포츠 베팅 사기 사건과 관련해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다.
자이드먼은 2022년 5월, 사기 및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플로리다에서 체포됐다. 당시 뉴욕 동부지구 연방 지방법원에서 처음에는 무죄를 주장하며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던 그가 이제는 입장을 바꿔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다.
포커 선수의 유죄 인정
자이드먼은 2012년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우승한 경력을 자랑하며, 체포 당시 자신의 결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이전 인터뷰에서 “그들이 내 돈을 모두 가져갔고, 내가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니 화가 난 것 같다. 나는 법정에서 나의 결백을 증명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그는 40년간 스포츠 핸디캡핑 업계에서 활동해왔으며, ‘교수의 선택’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방 법원에서의 무죄 판결 가능성은 매우 적었다. 결국 자이드먼은 법정 공방을 벌이기보다 유죄를 인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자이드먼의 변호사와 연방 검찰은 1년 넘게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해왔으며, 이번 11월 22일 열릴 예정인 청문회에서 유죄 인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문회는 원래 10월 24일로 예정됐으나, 일정이 연기되었다.
자이드먼은 2022년 5월 플로리다에서 체포된 후,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이 사건을 크게 보도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그가 스포츠 경기 관련 ‘특권’ 정보를 소유하고 있다는 거짓 주장으로 피해자들을 유혹해왔다는 혐의를 전했다.
정부는 자이드먼이 경기 결과에 대한 내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정보는 전혀 위험 부담이 없다고 거짓으로 주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라디오 광고를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했고, 이 정보를 얻는 대가로 수수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드먼과 그의 공범들은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약 2,500만 달러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자이드먼은 포커 라이브 토너먼트에서 약 7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2012년에는 WSOP 세븐 카드 스터드 하이-로 8 또는 베터 이벤트에서 20만 1,559달러의 상금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의 마지막 기록된 토너먼트 캐시는 그가 체포되기 며칠 전인 2022년 5월 19일 플로리다에서 이루어졌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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