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논란의 카지노 사업가 ‘모나크’, X 계정 전격 정지
핀란드 출신의 온라인 카지노 사업가이자 포커 플레이어로 잘 알려진 오시 ‘모나크’ 케톨라(Ossi “Monarch” Ketola)가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계정이 정지됐다. 그는 수요일 자신의 트위치 방송을 통해 이 사실을 직접 알리며, “이것은 단순한 계정 정지가 아닌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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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카지노’ 운영자, 동시에 포커계의 논란 중심 인물
케톨라는 온라인 카지노 ‘듀얼(Duel)’의 소유주로, 최근 세계 정상급 포커 프로들과의 헤즈업(1대1) 대결에서 천문학적인 상금을 거머쥐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인종차별적 표현과 공격적인 발언으로 여러 차례 비난을 받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활발한 트위치·X 등 SNS를 통해 “거침없는 언행”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가 결국 계정 정지로 이어진 셈이다.
“누군가 돈을 들여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케톨라는 생방송에서 “사업용 계정(@Duel)과 개인 계정(@Monarch) 두 개 모두 정지됐다”며 “RTP(Return to Player, 환급률) 게임을 막 출시한 시점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건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상당한 자금을 들여 우리 계정을 차단시킨 것 같다”며 “현재 최우선 과제는 계정 복구이며,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자는 병들어도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는 비유적 표현으로 자신과 회사를 향한 공격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온라인 카지노 업계 “경쟁 구도 본격화”
케톨라는 불과 한 달 전, 홍콩 출신 포커 선수 비욘 리(Bjorn Li)를 상대로 약 1,270만 달러(한화 약 170억 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팟을 따내며 포커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승부로 형성된 강력한 팬층은 이번 계정 정지 사태에도 즉각 반응했다. 일부 팬들은 “기존 카지노 업계가 수익을 지키기 위해 ‘듀얼’을 견제하고 있다”며 음모론적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케톨라의 평소 인종차별적 언행이 계정 정지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현재까지 X 측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플랫폼 규제 논란과 포커 콘텐츠 검열 확대
X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해당 플랫폼은 혐오 발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왔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도 케톨라의 계정이 정지된 것은 이례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유튜브 또한 포커 관련 콘텐츠를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여 왔으며, 유명 포커 유튜버의 채널이 일시 정지됐다가 복구된 사례도 있다.
이러한 연이은 조치로 인해 ‘포커 콘텐츠 탄압’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온라인 포커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SNS 플랫폼과 정부 규제 기관이 동시에 포커 생태계를 압박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케톨라는 끝으로 “듀얼 카지노는 여전히 운영 중이며, 어떤 공격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온라인 카지노 산업의 경쟁 구도와 규제 환경, 그리고 자유로운 표현의 경계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현재 포커 커뮤니티는 케톨라의 발언과 플랫폼 규제 문제를 두고 찬반으로 갈라져 있으며, ‘모나크 사태’는 한동안 업계의 중심 화제로 남을 전망이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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