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질 시몬, WCOOP 메인 이벤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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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오프라인 메이저 타이틀 동시 석권, 포커스타즈 2025 WCOOP 메인 우승으로 73만 달러 획득
오스트리아에 거주 중인 네덜란드 출신 포커 플레이어 머니질 시몬(Gilles Simon)머니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최근 막을 내린 2025 포커스타즈 월드 챔피언십 오브 온라인 포커(WCOOP) 메인 이벤트(바이인 $10,300)에서 정상에 오르며 총상금 $4,070,000 중 머니$736,327(약 10억 원)머니을 가져갔다.
이번 우승으로 시몬은 단순한 온라인 챔피언을 넘어, 유럽 포커투어(EPT) 키프로스 메인 이벤트 우승자에 이어 EPT·WCOOP 메인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최초의 플레이어라는 영예를 안았다.
$10,300 NLHE 메인 이벤트 대회결과
결승전은 406명의 정예 플레이어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9명의 파이널리스트가 격돌하며 시작됐다.
우크라이나의 arodnaS가 22,405,418칩으로 선두를 지켰고, 그 뒤를 시몬(21,478,633칩)이 바짝 추격했다.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 챔피언 머니아이반 “ILS007” 스톡스(Ivan Stokes)머니에게 집중됐다. 2023년 우승자인 그는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노리는 유일한 선수였다. 하지만 스톡스의 꿈은 ‘포켓3’에 막혔다. arodnaS의 세트 플랍에 맞서 끝내 폴드하지 못하고 스택을 모두 잃었다.
초반 탈락자는 빠르게 결정됐다. 4435GoldenBoy가 포켓9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arodnaS의 포켓킹에 밀려 첫 번째 탈락자가 됐다.
이후 매튜 웨이크먼(Matthew Wakeman)과 불가리아 출신 AchoBogdanov가 잇따라 레일로 향하면서 남은 선수는 일곱 명.
스톡스가 탈락한 뒤에는 노르웨이의 머니프레벤 스톡칸(Preben Stokkan)머니이 arodnaS와의 쿨러 상황에서 같은 트립 에잇을 맞고 탈락하며, 결승은 빠르게 상위권으로 좁혀졌다.
시몬의 날, 결국 운까지 따랐다
포커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언제나 “한 판 승부”다.
멕시코 출신 sebasnato가 에이스-세븐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시몬의 포켓5가 플롭에서 세트를 만들며 그대로 무너졌다.
3인 플레이가 시작되자 브라질의 머니레난 브루시(Renan “Internett93o” Bruschi)머니가 두 번째 희생양이 됐다.
킹-에잇으로 공격적으로 베팅했지만, 시몬이 잡고 있던 클럽 텐-포가 플러시를 완성하며 그대로 정리됐다. 브루시는 머니3위(상금 $426,455)머니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승 헤즈업은 시몬이 115 빅블라인드, arodnaS가 87 빅블라인드로 시작됐다.
양 선수는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고, 한때 시몬이 예약해둔 항공편을 변경하느라 잠시 휴식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운명의 마지막 핸드는 경기 시작 4시간 만에 찾아왔다.
시몬이 버튼에서 오픈하자 arodnaS가 리레이즈, 시몬은 그대로 올인.
시몬은 포켓4, arodnaS는 하트 A-Q를 들고 있었다.
보드는 잭-킹-파이브로 펼쳐졌지만, 마지막 리버에서 5가 떨어지며 시몬의 포켓4가 끝까지 버텨냈다.
‘더블 크라운’의 주인공, 질 시몬
이 승리로 시몬은 개인 누적 상금을 크게 늘리며 온라인·오프라인 양대 메이저를 동시에 제패한 유일한 플레이어가 됐다.
우승 직후 그는 “EPT 이후 또 한 번의 큰 목표를 이뤘다”며 “이 게임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집중력과 인내의 싸움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arodnaS는 $560,366을 추가로 획득하며 우크라이나 포커계의 강력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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