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존 레이서너, WSOP $1,500 슈퍼 터보 바운티 우승, 3번째 골든 브레이슬릿
존 레이서너 (John Racener), WSOP $1,500 슈퍼 터보 바운티 우승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존 레이서너(John Racener)가 자신의 세 번째 골든 브레이슬릿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은 이벤트 #34: $1,500 노리밋 홀덤 슈퍼 터보 바운티에서 2,244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이뤄낸 성과로, 상금 $247,595와 16개의 바운티(개당 $500)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레이서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치르며 2010년 메인 이벤트에서의 준우승이 떠올랐다”며, “당시 우승자 조너선 듀하멜의 배너가 상대 머리 위에 걸려 있어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그가 세 번째 아들을 출산한 아내 곁을 잠시 떠나 출전한 자리였기에 더욱 의미 깊었다.
“우승하지 못했다면 이 여행은 실패였을 겁니다. 이제 아들을 위한 금팔찌를 손에 넣었으니,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됐습니다.”
레이서너의 이 말은 포커 테이블을 넘어 가족에 대한 사랑이 담긴 진심으로 해석됐다.
결정적 승부처는 ‘파켓 퀸’… 파이널 테이블 장악한 전략
비공식 파이널 테이블에서부터 전개는 빠르게 흘러갔다. 샨트 마라슐리안과 사무엘 로즈버러의 연속 탈락으로 분위기가 급변한 가운데, 레이서너는 파켓 퀸으로 앤젤라 셰이드와 폴 사소를 동시에 탈락시키며 주도권을 쥐었다.
한동안 칩 리드를 이어간 그는 제레미 톨레다노를 제거하며 우위를 유지했고, 이후 등장한 결승 상대 리란 베티토(Liran Betito)는 연속적인 탈락 유도로 마지막 경쟁자가 됐다. 베티토는 JC 트란과 장신 장(Xinwen Zhang)을 차례로 꺾으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승전에서 레이서너의 트립스와 투페어 콤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핸드에서 레이서너는 강하게 압박했고, 베티토가 콜한 순간 승부가 갈렸다. 두 사람의 칩은 거의 비슷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더 나은 핸드를 완성한 것은 레이서너였다.
세 번째 WSOP 팔찌, 그리고 더 깊어진 전설
이번 우승으로 레이서너는 통산 WSOP 금팔찌 3개를 보유한 베테랑 반열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상징성을 지녔다.
레이서너는 경기 직전까지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했으며, “아이 셋을 둔 아빠로서, 이 우승은 가족에게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포커 팬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우승을 단순한 실력 이상의 스토리로 평가하고 있다. 레이서너의 다음 무대는 어디가 될지, 그의 또 다른 전설을 기대하게 만든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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