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미국 땅에서 월드컵 네 번째 우승을 따냈을 때, 브라질 전역에 울려 퍼진 단어가 있다. ‘테트라(Tetra)’, 네 번이라는 뜻이다. 32년이 지난 2026년 6월 22일, 다시 미국 땅에서, 다시 브라질인이 그 단어를 외쳤다. PokerNews 보도에 따르면, 조아오 시마오(Joao Simao)가 2026 세계 포커 시리즈(WSOP) 이벤트 #55 $50,000 하이 롤러 팟-리밋 오마하(PLO)에서 우승, 네 번째 WSOP 브레이슬릿과 함께 136만 8,700달러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파이널테이블 결과 — $5만 하이 롤러 PLO
| 순위 | 선수명 | 국적 | 상금 |
|---|---|---|---|
| 1 | 조아오 시마오 | 브라질 | $1,368,700 |
| 2 | 산토시 수바르나 | 인도 | $912,420 |
| 3 | 로버트 코웬 | 영국 | $628,510 |
| 4 | 벤카트 치부쿨라 | 미국 | $445,440 |
| 5 | 카를로 반 라벤스워드 | 네덜란드 | $325,080 |
| 6 | 유리 드지빌레프스키 | 브라질 | $244,510 |
| 7 | 나오야 키하라 | 일본 | $189,720 |
| 8 | 베셀린 카라키투코프 | 불가리아 | $152,020 |
역전의 역전 — 드라마틱한 파이널테이블 흐름
최종일 시작 시점에서 칩 리더는 영국의 로버트 코웬(Robert Cowen)이었다. 시마오는 2위, 산토시 수바르나(Santhosh Suvarna)는 최하위로 데이를 맞이했다. 겉보기엔 코웬의 무대처럼 보였다.
7위 나오야 키하라(Naoya Kihara)가 탈락하며 이번 여름 세 번째 브레이슬릿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고, 시마오의 동국인 유리 드지빌레프스키(Yuri Dzivielevski)는 6위로 물러났다. 5인 파이널에서 시마오는 리버에서 투 페어를 터뜨리며 네덜란드의 PLO 온라인 강자 카를로 반 라벤스워드(Carlo van Ravenswoud)를 5위로 내보냈다. 수바르나는 코웬을 상대로 플롭에서 스트레이트를 만들어 더블업했고, 직후 코웬이 너트 플러시로 대형 리버 베팅을 감행했지만 시마오가 5분 이상 고심 끝에 폴드하며 코웬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스리-핸디드에 돌입하자 수바르나는 두 차례 연속 시마오에게 더블업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가, 리버에서 너트 플러시를 완성하며 트리플업으로 극적으로 살아났다. 코웬은 시마오에게 에이스 페어로 더블업을 내준 뒤 연속 악재를 맞으며 칩이 급격히 줄었고, 수바르나의 플롭 세트 오브 에이트에 무너지며 3위로 탈락했다.
헤즈업 역전극 — 에이스로 마무리한 시마오
헤즈업 진입 시점에서 칩은 수바르나 2,080만 대 시마오 1,220만으로 수바르나가 압도적 우위였다. 두 선수 모두 네 번째 WSOP 브레이슬릿을 노리는 상황이었고, 분위기는 팽팽했다.
시마오는 에이스 페어로 더블업하며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 풀하우스를 완성해 리버에서 큰 베팅으로 수바르나를 압박했고, 상금을 긁어들이며 칩 차이를 크게 벌렸다. 결정적 마지막 핸드에서 수바르나가 잔여 칩 930만 달러를 텐 페어로 올인했지만, 시마오는 다시 에이스를 쥐고 있었고 탑 셋을 완성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파리스 라스베이거스 볼룸은 브라질 레일의 환호로 가득 찼다.
“테이블 위의 편안함” — 시마오가 말하는 포커의 의미
시마오는 우승 직후 이번 브레이슬릿이 특별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네 번째 우승할 때 우리는 ‘테트라’를 외쳤다. 네 번을 달성했을 때 브라질 사람들이 외치는 단어다. 오늘이 바로 그 순간이다.”
그의 말 뒤에는 단순한 감격 이상의 무게가 담겨 있다. 시마오는 지난 1년간 6자리 달러 스코어를 15개 기록했고, 누적 라이브 수익이 2,000만 달러를 넘어선 브라질 역대 최고 상금 수령자다. 지난해 12월 WSOP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15만 트라이튼 노-리밋 홀덤에서는 커리어 최고 306만 7,000달러를 획득한 바 있다. 그는 PLO 하이 롤러에 꾸준히 도전하는 이유를 ROI 관점에서 설명했다. “$10만 바이인에서 10%의 ROI를 올리면 1만 달러, $1만 이벤트에서 50%를 내도 5,000달러다. 두 배 차이다. 그게 나를 이 무대로 이끄는 동력이다.”
헤즈업 상대였던 인도 출신 카지노 사업가 수바르나에 대해서는 “프로가 아님에도 브레이슬릿이 세 개나 있다. 그는 프로 못지않은 실력자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질 포커의 새 챕터 — 시마오와 드지빌레프스키의 선구자 역할
시마오는 우승 후 브라질 국기를 두르고 레일로 향했다. 이번 WSOP에서 브라질은 드지빌레프스키의 여섯 번째 브레이슬릿에 이어 시마오의 네 번째까지, 짧은 기간에 굵직한 성과를 연속으로 만들었다.
시마오는 이 흐름이 더 많은 브라질 선수들의 라스베이거스 원정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그는 “올해는 예년보다 브라질 플레이어들이 줄었다. 메인이벤트에는 많이 와줬으면 한다. 나와 유리의 우승을 보고 FOMO를 느끼는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지빌레프스키는 브레이슬릿 6개로 여전히 브라질 최다 보유자다. 시마오는 동료를 따라잡을 가능성을 묻자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모든 게임을 다 한다. 따라잡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나는 그냥 내 여정에 집중하고 싶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선수의 말이었다.
브레이슬릿 4개를 보유한 시마오가 향후 $10,000 이상 하이 롤러 이벤트에서 계속 활약한다고 가정할 때, 드지빌레프스키의 6개 기록을 위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을 수 있다. 지난 1년간 15개의 6자리 달러 스코어가 보여주듯, 시마오의 현재 폼은 커리어 최정점에 가깝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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