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메릴랜드 MGM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RunGood Poker Series(RGPS) Grand Prix Maryland 메인 이벤트에서 저스틴 아른와인(Justin Arnwine)이 총 251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반지와 함께 상금 80,646달러를 획득하며, 그동안 수많은 토너먼트에서 이룬 성과 중에서도 가장 큰 의미를 갖는 순간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우승에 대해 “이건 내 커리어의 대표적인 승리다”고 말하며,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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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하이라이트 – 러스 던레비와의 헤즈업, 순수 실력 승부로 완결
최종 헤즈업은 러스 던레비(Russ Dunlevy)와의 대결이었다. 상금 분배를 위한 딜(distribution) 논의가 잠시 있었으나, 던레비가 “여기까지 온 이상, 제대로 승부보자”고 제안하며 순수한 실력 결정전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핸드에서 아른와인은 두 쌍(two pair)을 완성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던레비는 테이블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플레이어였다. 오늘 테이블에 앉은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경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저스틴 아른와인 ‘헬로키티 후드티’로 상징되는 개성
아른와인은 포커씬에서 독특한 트레이드마크로도 유명하다. 경기 중 자주 착용하는 헬로키티 후드티는 우연한 선택에서 시작되었지만 이후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그의 상징처럼 굳어졌다. 그러나 그의 진짜 힘은 외모적 개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여온 실전 감각과 상황 판단 능력에 있다. 그는 지금까지 150회 이상 라이브 토너먼트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기에 스스로 자금을 운영해 참가해왔다. 이번 우승으로 그의 누적 라이브 상금은 130만 달러를 돌파했다.
‘리바이 의존’ 논란을 스스로 끝내다… “이번 우승은 단 한 번의 바이인으로”
일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그가 다수 리바이(재참여)를 통해 높은 우승 기록을 쌓는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메인 이벤트에서는 단 한 번의 바이인(Entry)만으로 우승을 확정하며 이러한 시선을 단번에 잠재웠다. 우승 직후 그는 “늘 리바이를 많이 한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한 번의 참가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1 BUY-IN HATERS’ 문구를 들고 포즈를 취해 의미를 분명히 했다.
승리에 집착하지 않는 철학… “최고의 플레이를 하면 승리는 따라온다”
아른와인의 플레이 철학은 단순하다. ‘승리 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그는 “이기겠다는 의식은 오히려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나는 항상 내 플레이의 정확성과 완성도에 집중한다. 최선을 다하면 승리는 결과로 따라온다”고 말했다. 이번 결승에서도 그는 감정적인 반응이나 과도한 공격 없이, 상대의 흐름에 맞춰 템포를 조절하며 결과적으로 경기 흐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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