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체로키에서 열린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서킷(WSOPC) 메인 이벤트가 극적인 결말과 함께 막을 내렸다. 총 1,437명이 참가한 이번 $1,700 바이인. 대회에서 최종 승자는 뉴욕 출신의 자카리 피셔(Zachary Fischer)였다. 그는 마지막까지 칩을 쥔 단 한 명의 주인공으로 남으며, 우승 반지와 함께 상금 324,135달러(약 4억 3천만 원)를 차지했다.
치열한 결승전, 두 시간 넘는 접전 끝에 승부
결승 테이블은 일찍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4위로 탈락한 셰인 리(Shane Lea)는 109,942달러, 3위를 기록한 워렌 시브스(Warren Sheaves)는 153,035달러를 가져갔다. 최종적으로 피셔와 J.B. 웰스(J.B. Wells)가 맞붙으며 치열한 헤즈업 매치가 시작됐다.
두 시간 넘게 이어진 승부에서 양 선수는 번갈아가며 대량의 칩을 주고받았고, 분위기는 몇 차례 바뀌었다. 그러나 승부의 향방은 결국 한 번의 올인 상황에서 갈렸다. 칩이 10 빅 블라인드 남짓으로 줄어든 웰스가 60대40 확률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아쉽게 216,089달러의 준우승 상금을 기록했다.
생애 최고 성적, WSOP 서킷 반지 획득
이번 성과는 피셔에게 있어 경력의 전환점이 됐다. 그의 이전 최고 기록은 약 135,000달러였으나, 이번 체로키 메인 이벤트 우승으로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올렸다. 더불어 첫 번째 WSOP 서킷 반지를 손에 넣으며 포커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체로키에서 열린 총 18개 이벤트는 이번 메인 이벤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프레스턴 맥유언(Preston McEwen)이 $400 노리밋 홀덤 토너먼트에서 아홉 번째 반지를 차지하는 등, 여러 톱 프로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이제 WSOP 서킷의 무대는 북미 전역으로 확장된다. 이미 북부 캘리포니아, 애틀랜틱시티, 캐나다 퀘벡에서는 새로운 시리즈가 진행 중이며, 향후 또 다른 챔피언들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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