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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임마리 러브, WSOP 파라다이스 ‘더 클로저’ 우승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파라다이스의 막바지를 장식한 터보 이벤트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빠른 템포와 치열한 승부로 진행된 ‘$2,500 더 클로저 터보 바운티(Event #15)’에서 임마리 러브(Imari Love)가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첫 WSOP 브레이슬릿을 손에 넣었다.

509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짧은 구조 속에서도 높은 완성도의 플레이가 요구되는 이벤트로 평가됐다. 러브는 결승전에서 슬로베니아의 강호 블라즈 제르야브(Blaz Zerjav)를 꺾고 우승 상금 14만 5,725달러를 차지했다. 준우승을 기록한 제르야브는 9만 5,400달러를 획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 관문에서 엇갈린 희비… 러브는 웃고, 제르야브는 멈췄다

헤즈업에 진출한 제르야브는 이번 여름 이미 두 개의 WSOP 브레이슬릿을 수확한 바 있다. $25,000 노리밋 홀덤 하이롤러와 $1,500 세븐 카드 스터드 하이로(8 or Better)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세 번째 브레이슬릿 도전은 러브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이번 결승은 칩 격차만 놓고 보면 제르야브가 압도적인 흐름을 가져가는 듯 보였다. 헤즈업 시작 시점에서 그는 약 5대1에 가까운 칩 리드를 확보하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상황이었다.

그러나 터보 바운티 특유의 변동성은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러브는 초반 더블업에 성공하며 숨을 고른 뒤, 결정적인 순간 제르야브의 블러프를 정확히 읽어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결승 테이블에서는 앞선 라운드에서 획득한 ‘런 잇 트와이스(Run It Twice)’ 카드가 전략적 요소로 작용했다. 실제로 여러 핸드에서 이 카드가 사용되며 극적인 장면들이 연출됐지만, 결정적인 순간 제르야브는 해당 카드를 아끼는 선택을 했다. 이 판단은 결과적으로 운명의 갈림길이 됐다.

승부를 가른 마지막 한 수… 러브, 스트레이트로 마침표

승부의 분수령이 된 장면은 헤즈업 후반부에 나왔다. 제르야브는 K♣2♥로 과감한 올인을 선택했고, 러브는 A♥K♠로 이를 받아들였다. 보드는 한때 제르야브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승부를 연장시키는 듯 보였지만, 이어진 결정적인 핸드에서 러브가 리버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며 결국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러브는 WSOP 무대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첫 브레이슬릿을 획득했고, 여섯 자릿수 상금과 함께 커리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는 하루 만에 대부분의 일정이 소화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데이2에는 86명이 진출했으며, 77명만이 상금을 확보했다. 대회 초반에는 다리우스 사무엘이 칩 리더로 출발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제르야브와 러브가 주도권을 나눠 가졌다.

다니엘 닐슨, 세르지 레이샤크, 테오도르 두카스 등도 결승 테이블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결국 트로피의 주인은 러브로 확정됐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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