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이안 펠츠, WSOP 글라디에이터 우승 쾌거
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전설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안 펠츠(Ian Pelz)가 단 한 번의 도전으로 $300 글라디에이터 오브 포커에서 420,680달러의 상금과 생애 첫 WSOP 브레이슬릿을 거머쥐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가 전날 술자리를 가진 후, 우연히 대회에 참가해 탄생한 결과라는 점이다.
이번 글라디에이터 이벤트는 총 24,629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WSOP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필드를 형성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단 13명만이 최종일에 진출했고, 라스베이거스 파리&호스슈 카지노에서 치러진 마지막 날 경기에서 펠츠는 모두를 제치고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결승 상대였던 상 심(Sang Sim)은 초반 2:1의 칩 리드를 갖고 시작했지만, 펠츠는 꾸준히 압박하며 흐름을 뒤집었고, 마지막에는 리버에서 런너런너 플러시를 완성하며 극적인 스냅 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펠츠는 우승 직후 “원래 참가 계획이 없었다. 전날 술을 마시고 차를 두고 간 김에 들른 대회였다”고 밝히며, 이 우승이 완전히 우연에서 시작되었음을 전했다. 그는 평소 고액 바이인 이벤트를 선호해 저가 대회는 거의 참가하지 않지만, 이 대회는 예외였다. “내 방식대로 플레이했고, 경험이 부족한 플레이어들의 실수를 잘 활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안 펠츠는 이번이 WSOP 네 번째 상금 기록이며, 불과 8일 전에는 $3,000 리밋 홀덤 6핸디드 이벤트에서 3위를 기록해 85,431달러를 획득한 바 있다. 콜로라도 출신인 그는 오리건 대학 시절 포커에 입문해 현재는 크리스 머니메이커 세대의 대표 주자로 불리고 있다.
한편, 파이널 테이블에서도 다양한 명장면이 펼쳐졌다. 롤란드 이스라엘라쉬빌리는 킹스를 들고 세 명을 한꺼번에 탈락시키는 트리플 노크아웃을 기록했으며, 조셉 버틀러(7위), 이스라엘라쉬빌리(6위), 헤수스 로드리게스(4위), 마누엘 레예스(3위) 등이 차례로 탈락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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