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이반 고보로프, APT 마닐라 메인이벤트 우승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상급 포커 플레이어들이 참가한 APT 메인 이벤트에서 이반 고보로프가 우승을 차지했다. 총상금 PHP 62,311,680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1,202명의 참가자 중 9명의 결승 진출자가 최소 PHP 94,000의 상금을 확보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극적인 반전, 이반 고보로프의 역사적 APT 메인이벤트 역전승

초반부터 두 명의 빅스택이 빠르게 탈락하는 가운데, 숏스택으로 시작한 두 명의 선수는 놀라운 반전을 일으켰다. 특히, 러시아의 이반 고보로프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회의 역사를 다시 썼다. 그는 파이널 테이블에서 놀라운 반격을 거듭한 끝에 APT 마닐라 클래식 메인 이벤트 2025 우승자로 등극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상대는 포커 명문 선수로 꼽히는 사무엘 뮐러였다. 치열한 접전 끝에 고보로프는 24K 골드 라이언 트로피와 함께 PHP 11,069,680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그의 두 번째 주요 타이틀 획득이자, 개인 포커 경력에서 가장 큰 상금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이 승리를 통해 그의 총 라이브 토너먼트 수익은 5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러시아 올타임 머니 리스트에서 58계단 상승해 150위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우승을 통해 고보로프는 필리핀에서 개최된 APT 역사상 가장 큰 상금 규모의 메인 이벤트 우승자로 기록되었다. 또한, 2025년 11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APT 챔피언십(APTC) 참가권까지 확보하며 다시 한번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APT 챔피언십에 참가해 타이베이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부모님, 형제, 그리고 여자친구 안젤리나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APT 마닐라 메인이벤트 결승 테이블 결과

고보로프는 파이널 테이블에 세 번째로 적은 칩을 가진 상태로 진출했다. 경기 초반, 오스트레일리아의 딜런 포스터와의 맞대결에서 큰 포트를 잃으며 위기에 몰렸으나, 알렉산더 우가이를 탈락시키며 다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이스라엘의 오르 네저가 우가이를 5위로 탈락시키며 경기는 더욱 긴장감 넘치게 진행되었다.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사무엘 뮐러는 다수의 선수를 탈락시키며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이슬란드의 아달스테인 칼손(8위)과 당일 칩 리더였던 드미트리 벨리코프(6위)를 탈락시키며 우승을 노렸으나, 후반부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포스터와의 대형 플립에서 패배한 후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결국, 고보로프는 뮐러와의 1:1 대결에서 큰 칩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경기 종료 직전, 뮐러가 A-4로 올인했지만, 고보로프는 A-K로 콜하며 우위를 지켰고, 네 번째 핸드에서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고보로프는 APT 마닐라 클래식 메인 이벤트 2025의 챔피언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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