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50,000 하이롤러 이벤트에서, 응우옌(Nguyen)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생애 첫 WSOP 골드 브레이슬릿을 획득했다. 그는 최종 헤즈업(1대1 대결)에서 한때 밀리는 듯했지만, 단 한 번의 대형 판을 통해 주도권을 되찾고 단숨에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2025 WSOP Event #88: $50,000 High Roller No-Limit Hold’em 대회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U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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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코이 레 응우옌 | 베트남 | 2,686,913달러 |
2 | 알렉상드르 리어드 | 프랑스 | 1,791,267달러 |
3 | 세르히오 아이도 | 스페인 | 1,242,660달러 |
4 | 오바라 준 | 일본 | 879,939달러 |
5 | 비니 링엄 | 미국 | 636,279달러 |
6 | 파레딘 무스타포프 | 불가리아 | 470,036달러 |
7 | 마틴 자마니 | 미국 | 354,901달러 |
8 | 매튜 원트먼 | 미국 | 274,023달러 |
9 | 샘 소버렐 | 미국 | 216,467달러 |
결승 헤즈업에 돌입할 당시 응우옌은 칩 리더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첫 손에서 상대 레아르드(Reard)가 더블업에 성공하며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이후 두 선수는 팽팽한 공방을 이어가며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양측의 칩 대부분이 걸린 운명의 한 손에서 응우옌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해당 핸드 이후 응우옌은 압도적인 칩 리드를 확보했고, 흐름은 완전히 그의 쪽으로 기울었다.
핸드 종료 직후 가진 짧은 휴식 시간 동안에도, 응우옌은 굳은 표정으로 집중력을 유지했다. 휴식 후 두 선수가 테이블에 복귀했을 때, 칩 스택은 응우옌이 40대 1로 앞선 압도적인 상황이었다.
결국 경기 재개 후 단 한 손 만에 모든 것이 결정됐다. 응우옌은 마지막 한 판에서 승부를 마무리하며 상금 2,686,913달러(한화 약 37억 원)와 함께 생애 첫 WSOP 골드 브레이슬릿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은 응우옌 개인의 첫 WSOP 브레이슬릿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단순한 상금 이상의 상징적 성취로, 앞으로 그의 이름은 세계 포커 무대에서 더욱 자주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포커 팬들 사이에선 “단 한 손이 경기 전체를 뒤바꿀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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