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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키팅, WSOP 헤즈업 2라운드 탈락… “다니엘 네그라뉴, 널 만나고 싶었다”

2025 WSOP $25,000 헤즈업 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낸 앨런 키팅(Alan Keating)은 이번에도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고액 캐시게임의 인기 인물이자, 하슬러 카지노 라이브(Hustler Casino Live)로 유명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니엘 네그라뉴(Daniel Negreanu)와의 맞대결을 희망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네그라뉴 의식한 도전… 앨런 키팅 “이번엔 내가 그를 찾아가겠다”

키팅은 대회 참가 이유를 묻는 질문에 “헤즈업 포맷이었고, 참가자 명단에 네그라뉴가 있어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디어 그가 활동하는 영역에서 승부를 볼 기회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액 프로들로부터 “실전 대회에 좀 나와 보라”는 공개 도전을 받아온 그로서는 더더욱 놓칠 수 없는 무대였다.

1라운드에서는 앤드류 리히텐버거(Andrew Lichtenberger)와의 대결에서 두 번째 페어로 리버 콜을 감행,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무너진 흐름… “집중력을 잃었다”

2라운드에서 맞붙은 상대는 데이비드 첸(David Chen). 키팅은 초반 강한 압박으로 유리한 포지션을 잡았지만, 첸의 집요한 추격에 밀려 결국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칩이 10BB 이하로 줄어든 상황에서 블라인드 올인을 감행했으나, 첸의 콜에 의해 패배가 확정됐다.

그는 경기 후 “게임의 거의 모든 면에서 내가 밀렸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처음엔 내가 앞서 있었지만, 첸이 침착하게 따라왔고, 나는 집중력을 잃었다”며 “결과적으로 첸이 이긴 건 당연하다. 그는 뛰어난 선수”라고 밝혔다.

“그는 스타들만 원한다”… 키팅과 네그라뉴의 설전

키팅은 네그라뉴와의 대결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과거 제안한 일화를 언급했다. “내가 ‘포커를 못한다’고 평가한 일반 플레이어들과 붙자고 했지만, 네그라뉴는 슈퍼스타들과의 게임만 고집했다”며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난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비록 헤즈업 챔피언십에서는 일찍 탈락했지만, 키팅은 앞으로 $250,000 및 $100,000 하이롤러 이벤트 참가를 예고했다. 그는 “이제 진짜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할 시간”이라며, 다시 한 번 네그라뉴와의 대결 가능성을 남겼다.

현재 해당 이벤트에는 16명이 생존해 있으며, 단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상금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 WSOP의 또 다른 스타가 탄생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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