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알렉스 폭센·‘모나크’ 케톨라, 트리톤 포커 역사적 1,100만 달러 팟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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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열린 트리톤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 TV 중계 사상 최대 규모 기록
세계 포커 무대가 또 한 번 흔들렸다. 제주에서 열린 트리톤 포커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 II에서 알렉스 폭센(Alex Foxen)과 핀란드의 기업가 오시 ‘모나크’ 케톨라(Ossi Ketola)가 맞붙어 사상 최대 규모인 1,099만 달러(약 152억 원) 규모의 팟을 만들어냈다. 이는 방송된 포커 역사상 가장 큰 판돈으로 기록됐다.
전날 패배 설욕한 케톨라, 극적인 반전 드라마
케톨라는 최근 사이프러스 오닉스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에서 댄 ‘정글맨’ 케이츠에게 1,500만 달러를 잃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제주 시리즈 초반에서도 폭센에게 밀려 이틀간 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세 번째 세션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역대급 팟을 따내며 전날의 아쉬움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다만 주말에 있었던 빅터 “리미틀리스” 말리노프스키와의 600만 달러 손실까지 포함하면, 한국 원정 전체는 여전히 적자 상황이다.
중계 영상 삭제됐지만, 포커 팬들 관심은 최고조
흥미로운 점은, 이 역사적 한 판이 벌어지기 직전 유튜브 라이브 중계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현장에서 지켜본 포커 팬들과 SNS를 통해 전해진 소식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랜딩 카지노 내부에서는 “세 번째 대결이 곧 성사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치명적 리버 카드가 만든 운명
이날의 승부는 케톨라가 K♣ J♥을 들고 15만 달러로 레이즈하면서 시작됐다. 폭센은 8♦ 6♦로 콜을 받아들였고, 플랍은 K♦ J♦ 8♣로 열렸다. 케톨라는 투페어를, 폭센은 플러시 드로와 바텀 페어를 맞췄다.
턴에서 A♦가 등장하며 폭센은 드디어 플러시를 완성, 단숨에 승률 90% 이상을 확보했다. 그는 25만 달러를 베팅했고, 케톨라는 콜을 선택해 팟은 80만 달러로 커졌다. 그러나 마지막 리버에서 K♠가 떨어지며 상황은 뒤바뀌었다. 케톨라가 풀하우스를 완성한 것이다.
폭센은 55만 달러를 추가 베팅했지만, 케톨라는 약 610만 달러 올인을 선언했다. 폭센은 깊은 고민 끝에 결국 콜을 선택했고, 팟 규모는 10,990,000달러로 치솟았다. 카드를 공개한 순간 폭센은 패배를 인정하며 “GG(굿 게임)”이라는 짧은 인사를 남겼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히 거액의 팟에 그치지 않는다. 포커 역사상 가장 큰 방송기록을 갈아치운 순간이었으며, 폭센과 케톨라의 라이벌 구도는 앞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릴로지 매치’가 성사될지 여부에 포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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