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아이작 핵스턴, 34번째 파이널 테이블 만에 트리톤 첫 우승
아이작 핵스턴, 2016년부터 이어진 무관의 한 풀고 2.78M 달러 획득
포커계의 베테랑 아이작 ‘아이작’ 핵스턴(Isaac Haxton) 이 마침내 트리톤 무대의 징크스를 깨뜨렸다. 그는 제주에서 열린 트리톤슈퍼하이롤러시리즈 Jeju II의 100K PLO 메인 이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트리톤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는 무려 64번의 캐시인과 34차례의 파이널 테이블 진출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우승을 맛보지 못한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이 불명예는 2016년 마닐라에서 열린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부터 이어져 왔지만, 이번 제주 무대에서 드디어 막을 내렸다. 최종적으로 2,789,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오랜 기다림 끝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르베로와 두 번째 정면승부, 이번엔 해피엔딩
결승전에서 핵스턴은 아르헨티나의 나초 바르베로(Nacho Barbero) 와 맞붙었다. 하루 전에도 맞대결을 펼친 두 선수는 다시 한 번 치열한 헤즈업을 벌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핵스턴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빛을 발하며 긴 무관의 굴레를 끝내는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 승부는 드라마틱했다. 바르베로가 A♠ Q♣ J♥ 2♣ 를 들고 60만을 오픈 베팅하자, 핵스턴은 깊은 스택 2,600만을 안고 6♠ 7♣ 8♦ 10♦ 으로 콜을 했다.
플랍은 7♦ 9♦ 4♠, 핵스턴에게 플러시와 스트레이트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주는 최상의 그림이 펼쳐졌다. 이후 A♥ 턴에서 바르베로가 탑페어를 잡자 핵스턴은 140만을 베팅했고, 바르베로는 올인으로 맞섰다. 순간 핵스턴은 주저 없이 콜을 선언했다.
결정적인 6♥ 리버 가 깔리며 핵스턴의 텐하이 스트레이트가 완성되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바르베로는 패배를 인정하며 악수를 건네고 레일로 향했다.
트리톤 Jeju II $100K PLO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 |
---|---|---|---|
1위 | 아이작 핵스턴 | 미국 | 2,789,000달러 |
2위 | 나초 바르베로 | 아르헨티나 | 1,897,000달러 |
3위 | 제시 로니스 | 미국 | 1,261,000달러 |
4위 | 로버트 코웬 | 영국 | 1,037,000달러 |
5위 | 라훌 비라주 | 도미니카 | 83만 8천 달러 |
6위 | 대니 탕 | 홍콩 | 655,000달러 |
7위 | 클레멘스 로이터 | 오스트리아 | 489,000달러 |
8위 | 게르고 나기 | 헝가리 | 36만 2천 달러 |
9위 | 마누엘 스토야노비치 | 오스트리아 | 279,000달러 |
핵스턴은 그동안 ‘WSOP 브레이슬릿없는최고선수’ 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2023년 25K 하이롤러 이벤트 우승으로 이 굴레를 벗어났다. 이번 제주 트리톤 우승으로 그는 WSOP와 트리톤 두 무대 모두에서 타이틀을 거머쥔 소수 정예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특유의 담담한 태도로 소감을 전했다.
“기분이 좋습니다. 결국은 언젠가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한 그는 포커 인생에서 쏟아지는 외부의 잡음에 대해 “나는 다른 무대에서 충분히 우승을 경험해왔다. 파이널 테이블도 많이 밟았으니, 결국 결과는 따라오기 마련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PokerNews
[ⓒ 포커뉴스.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