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카리브해의 열기 속에서 피어난 아루바의 우승 드라마
9월 28일(일), 카리브해의 낙원 아루바에서 열린 머니메이커 투어 카리비안 포커 시리즈 메인 이벤트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1,700 바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무려 353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총 $529,500(한화 약 7억 원)의 상금을 형성했다. 이는 당초 설정된 $300,000 보장 상금을 가볍게 뛰어넘는 기록이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케이티 린지(Katie Lindsay)가 325명 규모의 필드에서 정상에 오르며 $102,915의 상금을 수확했지만, 올해의 주인공은 달랐다. 바로 아루바 출신의 피터 수스빅(Pieter Susebeek)이었다.
현지 출신 챔피언의 탄생… “이곳 아루바에서 우승해 정말 특별하다”
결승전 마지막 핸드가 끝났을 때, 모든 칩을 손에 쥔 사람은 수스빅이었다. 그는 $120,557(약 1억 6천만 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머니메이커 메인 이벤트 트로피, 그리고 카리비안 포커 시리즈 우승 반지를 품에 안았다.
이 승리로 그는 단숨에 ‘아루바 올타임 머니 리스트’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커리어 상금 기록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수스빅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이 섬, 아루바에서 우승할 수 있어 정말 뜻깊습니다.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치열한 결승전… 행운과 실력이 교차한 순간들
수스빅의 여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결승 테이블에서 강력한 상대들을 차례로 제압했지만, 케빈 맥코맥(Kevin McCormack)의 포켓에이스(A♠A♦)를 터뜨리며 극적인 더블업을 성공시킨 순간이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다.
이후 라이언 램스델(Ryan Ramsdell)과의 헤즈업(1대1 결승전)에서는 압도적인 칩 리드를 유지하며 단기간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현장에 있던 관중들은 모국 출신 챔피언의 탄생에 환호성을 터뜨렸고, 아루바의 밤은 포커 열기로 더욱 뜨거워졌다.
머니메이커 투어는 아마추어 플레이어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며,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브랜드 철학으로 유명하다.
올해 아루바 시리즈 역시 이 같은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 지역과 국적을 초월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참가자 수, 상금 규모, 현지 반응 모두 예상 이상이었다”며 “내년에도 아루바를 포함한 카리브해 전역에서 투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니메이커 투어 아루바 메인이벤트 파이널 테이블 결과
순위 | 플레이어 | 상금 |
---|---|---|
1 | 피터 수세베크 | 120,557달러 |
2 | 라이언 램스델 | 78,751달러 |
3 | 크리스티 베커 | 52,911달러 |
4 | 빈센트 시아로키 | 36,597달러 |
5 | 대런 소렌슨 | 26,080달러 |
6 | 제이슨 에스키리지 | 19,167달러 |
7 | 마이클 킬로리 | 14,541달러 |
8 | 케빈 맥코맥 | 11,400달러 |
9 | 알렉 윌슨 | 9,246달러 |
10 | 아빈 덤링 | 7,767달러 |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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