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스티븐 치드윅, NAPT 슈퍼 하이롤러 우승
NAPT 라스베이거스에서 빛난 조용한 강자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월드에서 개최된 PokerStars North American Poker Tour(NAPT) $50,000 슈퍼 하이롤러 이벤트에서 영국의 스티븐 치드윅(Stephen Chidwick) 이 정상에 올랐다.
양일간 이어진 치열한 경쟁 끝에 결승에서 토머스 보이빈(Thomas Boivin) 을 제치고 $557,930(약 7억 6천만 원) 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는 총 23명만이 출전한 초정예 구성으로 진행됐으며, 상금을 받은 선수는 단 세 명뿐이었다. 이 과정에서 치드윅은 커리어 총 상금 7,4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포커 상금 1위 브린 케니(Bryn Kenney) 와의 격차를 큰 폭으로 좁혔다. 케니는 아쉽게도 버블에서 탈락하며 이번 대회 상금을 얻지 못했다.
스티븐 치드윅 “1위 경쟁은 동기일 뿐… 결국 남는 건 지속성”
치드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금 순위 1위에 대한 의지를 인정하면서도, 진짜 의미는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상금 순위는 오랫동안 저를 자극해온 목표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시간이 지나도 정상에서 경쟁할 수 있는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제게는 ‘유산’ 같은 의미입니다.”
2일 차 시작 전까지 등록이 가능했던 이번 대회는 초반 탈락자들의 재참가로 테이블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올랐다.
제시 로니스, 아이작 핵스턴, 제이슨 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잇따라 합류하며 테이블은 자연스럽게 ‘슈퍼 하이롤러 올스타전’ 양상을 띠었다.
흥미롭게도 파이널 테이블 분위기는 흔히 알려진 ‘무겁고 정적’한 분위기와는 달랐다.
항상 유머와 에너지를 보여주는 캐리 카츠(Cary Katz) 가 분위기를 주도하며 경기장은 웃음과 견제가 동시에 오가는 이색적인 공간이 되었다.
치드윅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카츠는 요즘 특히 기분이 좋아 보이더군요. 저는 굳이 흐름에 뛰어들지 않고 제 템포를 지키는 데 집중했어요. 상대 칩 스택 상황을 계속 계산하고,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NAPT $50,000 슈퍼 하이롤러 파이널 결과
|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USD) |
|---|---|---|---|
| 1 | 스티븐 치드윅 | 영국 | 557,930달러 |
| 2 | 토마스 보이빈 | 벨기에 | 334,700달러 |
| 3 | 캐리 카츠 | 미국 | 223,100달러 |
상금권이 확정된 3인 플레이부터 경기의 주도권은 치드윅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조용히 기회를 기다리던 그는 연속적으로 강력한 핸드를 잡기 시작했고, 카츠의 톱페어를 스트레이트로 꺾으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진 핸드에서 K-3s vs 33의 대결에서 킹을 맞히며 카츠를 마저 탈락시켰고, 결승 헤즈업에 들어갈 때 이미 칩 우위를 확보한 상태였다.
최종 국면에서도 치드윅은 쇼다운 이전 압박을 활용한 포지션 플레이를 통해 보이빈의 칩을 빠르게 소진시켰다.
결정적인 마지막 핸드에서 트립스로 리버 올인, 두 페어를 잡은 보이빈의 콜을 이끌어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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