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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7,600만 달러의 진실”… 스티븐 치드윅이 밝힌 하이롤러 실제 수익 구조

Stephen-Chidwick

화려한 상금 뒤에 숨겨진 숫자는 전혀 달랐다.
라이브 토너먼트 누적 상금 7,600만 달러를 기록한 세계 최정상급 포커 플레이어 스티븐 치드윅(Stephen Chidwick)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실제 수익’에 대해 처음으로 구체적인 언급을 내놨다.

영국 출신의 포커 레전드이자 하이 스테이크 토너먼트의 상징과도 같은 치드윅은 최근 레딧(Reddit) AMA(Ask Me Anything)를 통해 일반 포커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고액 토너먼트 세계의 현실적인 수익 구조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스티븐 치드윅 “7,600만 달러 중 내 돈은 일부에 불과하다”

한 이용자는 치드윅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다.
“헨던몹(The Hendon Mob)에 기록된 7,600만 달러 중 실제로 남은 돈은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치드윅은 “대략 500만~1,000만 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정확한 금액은 계산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지만, 전체 상금 대비 수익 비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이 수치는 하이롤러 토너먼트가 겉보기와 달리 결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님을 보여준다.

하이롤러 상금이 그대로 수익이 되지 않는 이유

토너먼트 포커에서 기록되는 상금은 순수 수익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치드윅은 AMA에서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비용 구조를 설명했다.

특히 하이롤러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100% 자기 자본으로 플레이하지 않는다.
상금이 발생하더라도 일정 비율은 백커나 스왑 상대에게 돌아가며, 이는 수익을 크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액 상금은 착시일 수 있다”는 네그라뉴의 지적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다니엘 네그라뉴(Daniel Negreanu)가 언급한 ‘하이롤러 상금은 신기루(mirage)’라는 표현과도 맞닿아 있다.

네그라뉴는 당시 “8자리 수 누적 상금을 기록한 선수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손익분기점이거나 적자”라고 지적한 바 있다.
치드윅의 사례는 이 주장이 과장이 아님을 뒷받침한다.

만약 현존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치드윅조차 상금의 약 10% 수준만을 수익으로 남겼다면, 동일한 볼륨을 소화한 다수의 선수들은 그보다 훨씬 낮은 결과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

기록으로 증명된 커리어, 그러나 수익은 냉정했다

치드윅은 커리어 측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성공을 거뒀다.

현재 헨던몹 랭킹 1위는 브린 케니(Bryn Kenney)로, 최근 포커 역사상 최초로 누적 상금 8,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치드윅은 케니를 약 400만 달러 차이로 추격 중이며, 올해 내 역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AMA에서 가장 주목받은 질문 중 하나는 ‘솔버 시대 이후 간과되고 있는 핵심 능력’에 대한 것이었다.

치드윅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범위를 읽고(hand range), 처음 원리부터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이다.
솔버의 결과만 참고하다 보면 실제 플레이어들의 행동과 괴리가 생긴다.”

그는 시뮬레이션이 반영하지 못하는 변수—심리, 스택 압박, 테이블 다이내믹—를 읽는 능력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훈련하기 위해 그는 직접 플레이에 참여하지 않은 팟을 관찰하며 상대의 핸드를 추정하는 연습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포커의 숫자는 화려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치드윅의 이번 발언은 하이롤러 토너먼트의 환상을 걷어내고, 프로 포커의 실질적인 구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상금 규모만으로 성공을 판단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메시지다.
결국 포커에서 살아남는 기준은 ‘얼마를 땄느냐’가 아니라, 얼마를 지켜냈느냐에 가깝다.

출처 : 포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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