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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모셰 가브리엘리, WSOP 극적인 역전 우승

모셰 가브리엘리-wsop

 모셰 가브리엘리(Moshe Gavrieli)가 포커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이벤트 #60: $3,000 리밋 홀덤 (6인 테이블) 결승전에서 그는 343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생애 첫 WSOP 챔피언에 등극, $200,303(약 2억7천만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라스베이거스의 홀슈 & 파리 카지노에서 열린 이번 토너먼트는 총 $915,810의 상금 풀을 형성했으며, 마지막 11명의 생존자만이 3일 차 경기에 진출했다. 특히 이날 가브리엘리는 WSOP 올해의 선수 후보인 스콧 보울먼(Scott Bohlman)과의 헤즈업 승부에서 완벽에 가까운 운영을 보여주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가브리엘리는 결승 테이블에 진출할 당시 칩 순위 거의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침착한 운영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초반에는 무리한 승부를 피하고 작은 팟을 통해 점차 칩을 쌓아올렸다.

그러던 중 4인 플레이 구간에서 가브리엘리는 운명의 카드를 받는다. 포켓 에이스를 손에 쥔 그가 니콜라스 츠카랄라스(Nicholas Tsoukalas)의 Q-10 올인을 맞받아쳤고, 이 승부에서 이기면서 단숨에 칩 리더로 올라섰다. 이후 그는 흔들림 없는 리딩으로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우승자 인터뷰 “이건 내 친구들과 나를 위한 승리”

우승 직후, 가브리엘리는 감격을 감추지 못한 채 이렇게 말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입니다. 꿈만 같아요.”

그는 자신이 블러핑을 시도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제로 강한 패를 잡았다고 털어놓았다. “스콧은 정말 훌륭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모든 흐름이 제게 왔어요.”

오클랜드에서 도장공(painter)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온 그는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친구들과의 홈 게임을 통해 포커에 입문했다. “이 승리는 우리 집에서 함께 포커를 해온 이스라엘 친구들을 위한 것입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대회를 위해 단 5일 일정만 짜고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는 가브리엘리는 호텔도 예약하지 않았고 귀국 비행편도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이렇게 웃으며 말했다.

“정말 우승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죠. 그냥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러나 그의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 일상적인 도장 일과 직원 관리, 그리고 연인과의 시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지 “포커는 내 취미이자 스포츠, 그리고 나만의 경쟁”이라며, 자신이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덧붙였다.

Event #60: $3,000 Limit Hold’em 6-Handed 대회결과

순위포커 플레이어국적상금
1모셰 가브리엘리미국200,303달러
2스콧 보울먼미국129,183달러
3이안 펠츠미국85,431달러
4니콜라스 추칼라스미국57,963달러
5시메온 초네프불가리아40,374달러
6케리 웰시미국28,893달러
7앤드류 브래드쇼영국21,258달러

이번 결승전은 특히 WSOP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콧 보울먼에게도 중요했다. 이미 한 개의 팔찌를 획득한 그는 두 번째 타이틀을 노렸지만, 가브리엘리의 공격적인 운영과 뛰어난 카드 흐름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헤즈업 플레이는 전체 흐름에서 가브리엘리가 지속적으로 리드하며 보울먼을 수세에 몰아넣었다. 보울먼은 역전의 기회를 엿봤지만, 가브리엘리의 침착한 대응과 정확한 핸드 리딩이 승부를 갈랐다.

출처 : PokerNews


[포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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