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포커 투어(EPT)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벤트였던 바이인 10만 유로 슈퍼 하이롤러가 2025년 대회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47명의 참가자가 모인 이번 대회는 단 6명만이 상금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최종 우승은 독일의 레온 슈투름(Leon Sturm)이 차지하며 140만 유로가 넘는 상금을 손에 넣었다.
초반 탈락자 속출, ‘버블의 아픔’
대회 2일 차가 진행되면서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속속 탈락했다. 필 아이비, 제이슨 쿤, 세스 데이비스가 일찌감치 레일로 향했고, 브린 케니(9위), 토마스 뮐뢰커(8위), 사무엘 뮐러(7위)가 아깝게도 상금을 눈앞에 두고 탈락했다. 특히 뮐러는 AQ로 승부를 걸었지만, 상대 데이비드 콜먼의 스트레이트에 막히며 ‘버블 플레이어’라는 불운을 떠안게 됐다.
상금이 걸린 6명의 파이널 진출자는 최소 31만 9천 유로를 확보한 상태에서 마지막 승부를 이어갔다. 칩 리더는 에스펜 요르스타드(4,785,000)였으며, 뒤이어 데이비드 콜먼(2,365,000), 레온 슈투름(1,430,000), 알렉세이스 포나코브스(1,280,000), 제시 로니스(1,130,000), 푼낫 푼스리(760,000)가 파이널을 맞이했다.
파이널 시작과 동시에 탈락한 푼스리
첫 판부터 파이널의 긴장감이 폭발했다. 태국의 푼낫 푼스리는 단 19BB의 단기 스택으로 시작했지만, 빅 블라인드에서 킹스를 잡으며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콜먼의 A-5 올인이 플롭에서 에이스를 맞히며 푼스리는 안타깝게도 첫 탈락자가 되고 말았다.
세 시간이 흐른 후, 알렉세이스 포나코브스가 K-J로 승부를 걸었지만 콜먼의 A-K에 밀리며 대회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슈투름은 A-K로 플러시를 완성하며 대역전극을 펼쳐 칩 리더로 올라섰다.
한때 압도적인 칩 리더였던 2022 WSOP 메인 이벤트 챔피언 에스펜 요르스타드는 흐름을 잃으며 급격히 단기 스택으로 밀려났다. 결국 제시 로니스에게 패배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로니스와 콜먼의 맞대결에서는 콜먼이 리버에서 플러시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EPT 바르셀로나 슈퍼 하이롤러 최종 승자는 레온 슈투름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물은 레온 슈투름이었다. 꾸준한 운영과 적절한 타이밍의 올인 플레이로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그는 결국 파이널을 제압하고 우승상금 1,573,140유로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슈투름은 유럽 포커 무대에서 또 하나의 빅 네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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