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계의 대부 도일 브런슨, 89세 나이로 별세

지난 주말 포커의 전설적인 인물 도일 브런슨(Doyle Brunson)이 89세의 나이로 사망하며 포커계가 애도에 잠겼다. 현재 정확한 그의 사망 일시와 사망원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1970년대부터 포커플레이어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사망직전까지 고령의 나이로 뛰어난 포커실력으로 활약했다. 심지어 그는 지난 해에도 텔레비전 방송되는 포커 게임에 참여했는데, 2022년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메인 이벤트도 그 중 하나였다. 브런슨은 10개의 WSOP 브레이슬릿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 많은 브레이슬릿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한 50년 이상에 걸친 캐쉬게임 경력을 지니고 있다.

포커 프로가 되기 전, 도일은 1950년대에 하딘-심몬스 대학교에서 활약하던 농구 선수였다. 대학에서 농구장에서 주목받는 활약을 펼쳤으며, 그는 NBA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무릎 부상으로 그러한 포부는 좌절되었다. 그 대신 그는 포커 커리어를 택하였고 그것은 상당히 성공적인 선택이 되었다.

도일 브런슨, 포커계에 남긴 유산

브런슨의 영향력은 그가 포커 테이블에서 이룩한 엄청난 성취를 넘어서 전방위로 퍼져있다. 그는 ‘슈퍼 시스템(Super System)’과 ‘슈퍼 시스템 2(Super System 2)’를 저술하였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가장 전설적인 포커 전략서로 여겨진다. 그는 또한 수십 년간 게임의 대변인 역할을 하였으며, 최근에는 월드 포커 투어(WPT)의 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니엘 네그라뉴(Daniel Negreanu)는 포커 테이블에서 브런슨과 무수한 대결을 벌인 경험을 트위터에서 소식으로 전했다. 그는 “도일 브런슨처럼 다른 인물은 절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커 테이블 위에서는 1970년대부터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도일은 거의 멈출 수 없었다. 그는 1976년과 1977년의 월드 챔피언이었고, 10개의 WSOP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WPT 챔피언이기도 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십 년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캐쉬 게임에서 경쟁하며 백만 달러를 벌었으며, 1988년에는 포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브런슨의 아들인 토드 브런슨(Todd Brunson) 역시 포커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도일브런슨 WSOP 역대 우승 기록

브런슨은 2000년대에 포커가 대중화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하이 스테이크 포커(High Stakes Poker)’와 ‘포커 애프터 다크(Poker After Dark)’ 같은 TV 프로그램에서 가장 알려진 인물 중 하나로, 항상 그의 게임이 방영되면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포커의 대부(Godfather of Poker)’가 경기에 참여하면 언제나 시청자들은 그를 못 봐서는 안 되는 흥미진진한 시청거리를 만끽했다.

도일은 너무나 전설적인 인물이어서 ‘포커의 대부(Godfather of Poker)’, ‘텍사스 돌리(Texas Dolly)’라는 대표적인 별명들을 가지고 있다. 10-2는 종종 ‘더 도일(The Doyle)’이나 ‘더 돌리(The Dolly)’로 불리는데, 이는 브런슨이 이 핸드로 연속으로 WSOP 메인 이벤트 타이틀을 차지한 사실 때문이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포커 게임에 진정한 흔적을 남겼다. 1979년에 처음 출판된 그의 ‘슈퍼 시스템(Super System)’ 전략서는 원래 ‘포커를 플레이하며 100만 달러 이상 벌어낸 방법(How I Made Over $1,000,000 Playing Poker)’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책은 여전히 유효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도일은 항상 포커 전략에 대해 시대를 앞서갔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

출처 : PokerNews

[포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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