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에서 열린 PGT 베네시안 라스베이거스 클래식 메인 이벤트에서 캘리포니아 출신 포커 프로 다니엘 리(Daniel Lee)가 정상에 올랐다. 그는 헤즈업 대결 끝에 릴리 킬레토(Lily Kiletto)를 꺾고 우승 상금 25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총 418명이 출전해 1,254,000달러의 상금 풀을 형성했다. 3,300달러 바이인으로 치러진 메인 이벤트에서 리는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로 큰 성과를 기록하며 생애 누적 상금을 83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파이널 테이블의 반전 드라마
대회 초반만 해도 주인공은 달랐다. 7개의 WSOP 브레이슬릿을 보유한 베테랑 제레미 아스무스(Jeremy Ausmus)가 89BB라는 압도적인 스택으로 파이널 테이블에 진출했다. 그러나 승부는 예상 밖의 국면으로 흘렀다.
아스무스는 리의 컨티뉴에이션 벳을 J♦10♦으로 콜한 뒤, 턴 카드 2♥에서 블러프를 시도했다. 하지만 리는 A♣K♥으로 버티며 콜했고, 리버에서 K♦가 등장하면서 탑페어·탑키커를 완성했다. 결국 아스무스의 올인 블러프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리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아스무스는 스택을 잃고 7위(35,000달러)에 머물며 ‘칩리더에서 첫 탈락자’라는 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PGT 베네시안 라스베이거스 클래식 메인 이벤트 대회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상금 |
---|---|---|
1 | 다니엘 리 | 25만 달러 |
2 | 릴리 킬레토 | 17만 달러 |
3 | 더그 리 | 12만 달러 |
4 | 다니엘 마커스 | 8만 2천 달러 |
5 | 라이언 렝 | 6만 3천 달러 |
6 | 산티아고 몬테스 | 4만 8천 달러 |
7 | 제레미 오스무스 | 3만 5천 달러 |
칩 리더 자리를 잡은 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연이어 상대를 무너뜨렸다.
- 6위: 산티아고 몬테스(Santiago Montes) – 48,000달러
- 5위: 라이언 렝(Ryan Leng) – 63,000달러
- 4위: 다니엘 마커스(Daniel Marcus) – 82,000달러
이어 더그 리(Doug Lee)마저 3위(120,000달러)로 탈락하면서 헤즈업 구도가 형성됐다.
헤즈업에 돌입한 킬레토는 초반 강한 압박으로 칩 리드를 거의 따라잡았다. 하지만 플러시 드로우 올인 베팅이 상대의 탑페어에 막히면서 승부의 흐름이 기울었다.
결국 마지막 승부에서 A♣10♦을 들고 올인한 킬레토는 K♥J♥를 잡은 리에게 패배했다. 보드에서 J가 나오면서 승부가 갈렸고, 킬레토는 17만 달러를 획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니엘 리의 이번 우승은 그의 두 번째로 큰 라이브 토너먼트 성과다. 지난해 아시안 포커 투어(Asian Poker Tour) 마닐라 메인 이벤트에서 25만8,645달러를 획득한 이후 또다시 큰 무대를 제패한 셈이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제레미 아스무스, 샘 라스코위츠(Sam Laskowitz)와 함께 이번 시리즈에서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인 5,100달러 하이롤러 이벤트는 화요일에 막을 올릴 예정이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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