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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다니엘 네그라누, 극적인 ‘버블 탈출’로 GGMillion$ 2일차 진출

불운의 연속 끝에 찾아온 전환점

‘포커 아이콘’ 다니엘 네그라누(Daniel Negreanu)가 마침내 $10,000 GGMillion$ 하이롤러 2일차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최근 밴쿠버에서 진행 중인 WSOP 온라인 시리즈에서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하던 그는, 여러 차례의 좌절 끝에 극적인 한 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캐나다 서부로 이동해 스트리밍과 동시에 대회에 참여한 네그라누는 첫 상금을 얻기까지 무려 일주일이 걸렸다. 그마저도 $25,000 슈퍼 하이롤러 이벤트에서 두 번의 바이인(재참가) 끝에 겨우 미니캐시(min-cash)에 성공했을 뿐이었다. 이후 $10K 하이롤러 진출을 다시 시도했지만 또다시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목요일 밤, 그의 운명은 완전히 달라졌다.

‘핸드 포 핸드’의 긴장감 속… 행운의 세븐 등장

2일차 진출을 결정지은 순간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찾아왔다. 버블 구간(단 한 명만 더 탈락하면 상금권 진입)에 돌입한 상황에서 네그라누의 손에 파켓 세븐(77) 이 주어졌다. 남은 스택은 약 15BB. 그는 짧게 숨을 고른 뒤 “이건 리스크를 질 만한 상황이야. 버블 보이가 될 수도 있겠군.”이라며 올인을 선언했다.

상대인 볼디미르 팔라마르(Voldymyr Palamar) 는 가볍게 “굿럭” 이모티콘을 띄우며 콜을 선택했다.


네그라누는 “오, 넌 콜하겠다는 거구나. 젠장!”이라며 웃어넘겼다.
결과는 극적이었다. 플랍 9-10-2, 턴 10, 리버에서 7이 떨어지며 네그라누가 승리.
그는 ‘올라가라!’ 외치며 라소를 돌리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폭발시켰다.

이 한 판으로 그의 스택은 순식간에 32BB(평균치 수준) 로 불어났고, 리더보드 12명 중 6위로 2일차 진출을 확정지었다. 직후 한 명이 탈락하면서 공식적으로 버블이 깨졌고, 네그라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라운드 종료 후 그는 방송에서 “이제 더 이상 총알(바이인)을 쏠 일은 없다. 어제와 오늘 충분히 넣었으니까.”라며 웃음을 보였다.

네그라누는 오는 9월 29일(월) 진행되는 Day 2에서 다시 테이블에 앉는다. 대회는 다음 날인 9월 30일 파이널 무대까지 이어지며, 그는 출전뿐 아니라 해설진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GGMillion$ 하이롤러 준비를 마친 네그라누는 다음 일정을 팬들에게 공유했다.
“내일 아침엔 침대에 누워 골프를 보면서 ‘The Closer’ 6시 30분 히트에 참가할 거야. 그 후 12시 30분엔 다시 나를 보게 될 걸.”
유쾌한 농담 속에서도 그의 집중력은 여전했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그는 또 한 번 WSOP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해 보였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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